경기 성남시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금 목표액을 200% 초과 달성했다.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성남시에 1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정산에서 10만원 전액 세액공제와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아 총 13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올해 1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로 이달 26일까지 1825명이 성남시에 총 1억7000여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성남시가 당초 올해 기부금 목표액으로 잡은 8000만원을 2배 이상 웃도는 기록이다.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86%가 서울·경기 거주자다. 연령층은 30~40대가 79%로 가장 많았다. 금액별로는 총 기부자의 85%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원을 기부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답례품은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이었고 등자배, 천연꿀, 들기름 공예품, 전통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이 성남시 발전에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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