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갤러리아, 1월 2일 롯데·신세계·현대 시작
프리미엄, 가성비 제품 수요 명확하게 갈릴듯
고물가 경기침체 영향, 사전예약 물량 확대
백화점업계가 일제히 ‘설 선물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사전예약으로 선물 세트를 구매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물량은 예년 대비 10~20%가량 늘렸다. 내년 설에도 ‘프리미엄’ 제품과 ‘가성비’ 제품으로 수요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백화점업계는 프리미엄과 중저가 가성비 선물 세트를 모두 강화하는 모양새다.
2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4사(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중 가장 먼저 설 선물 세트 사전예약에 들어가는 곳은 갤러리아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총 280여개 품목에 대해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는 올해 고가 주류세트와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 공산품 등 중저가 예약판매 세트 품목을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 구성했다. 물가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가성비를 중요시하고 있어 높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내년 1월 2일부터는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설 선물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는 220여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고물가와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할인 혜택이 큰 사전예약 판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품목 수도 10%나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44만8000원)’, ‘저탄소 한우 혼합 GIFT(32만원), ‘한우 소확행 특선 GIFT(21만6000원)’, ‘정성한우 혼합 GIFT(23만2000원)’,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레드향·한라봉 GIFT(19만5000원)’, ‘실속 한라봉·플망고 GIFT(9만50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는 내년 1월 20일까지 농산, 축산, 수산, 건강·기능식, 와인 등 260여 품목에 대해 설 선물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품목 수는 지난해 대비 11% 늘렸다. 사전예약을 이용할 경우 농산과 수산은 최대 20%, 한우 등 축산은 5~10%, 건강·기능식 제품은 최대 55%에 달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수협 특선굴비 만복(20만원)’에,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29만700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는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는 점을 고려해 20만원 이상의 상품도 지난해 설 대비 25% 확대했다. ‘신세계 암소 한우 스테이크(38만7000원)’, ‘수협 영광 참굴비 특호(72만원)’ 등이 대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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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총 200여 품목에 대해 내년 1월 21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사전예약 물량은 지난해 대비 20%도 늘렸다. 할인율은 최대 30%에 달한다. 대표상품으로는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27만원)’ ‘과일의 재발견 샤인머스켓 멜론 제주과일 세트(17만원)’, ‘명인명촌 유기농 홍삼정 난 세트(24만3000원)’ ‘명인명촌 미본 선 세트(19만8000원)’ 등이 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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