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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윤관석에 징역 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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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법 위반’ 강래구에 징역 3년·벌금 1000만원 구형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윤관석 무소속 윤관석에게 징역 5년 구형했다. 돈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檢,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윤관석에 징역 5년 구형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8월 4일 '돈봉투 사건' 핵심 피의자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지방법원으로 출두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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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부장판사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심리로 18일 열린 윤 의원과 강씨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윤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강씨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그 외 범행에 대해서는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경선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윤 의원은 선거일이 임박한 그해 4월 24∼28일 송 전 대표의 전국대의원 지지율 역전이 우려되자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뿌리고 있으니 우리도 의원들에게 그 정도의 돈을 주자"고 강씨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에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박용수씨가 이른바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고 캠프 내 자금을 합쳐 윤 의원에게 2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는 당내에 돈봉투가 살포된 과정을 송 전 대표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녹음파일에서 강씨는 2021년 4월 10일 이 전 부총장과 통화하며 "내가 성만이 형이 연결해 줘서 그거 좀 나눠줬다고 영길이 형한테 말했어. ‘성만이 형이 준비해준 것 갖고 인사했다’라고 하니 ‘잘했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녹취록을 바탕으로 강씨가 이성만 당시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2021년 3월 지역 본부장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송 전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판단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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