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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쓰리시스템, 로봇이 지배할 미래 전장 '눈'…대체 불가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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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군수용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업체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에 공급
국산 개발 제품 우선 구매 법제화

LIG넥스원이 고스트로보틱스(GRC)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사용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각국 정부는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다. 군사용 로봇을 실전 배치하는 국가가 나오기 시작하면 경쟁적으로 군사용 로봇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이쓰리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3.91% 오른 3만6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2조2400억달러(약 2915조 3600억원)로 2021년 대비 3.7% 증가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의 56%를 차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의 영유권을 주장하거나 대만에 무력통일을 선언하면서 아시아의 화약고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은 킬웹을 통해 미사일 방어체계와 모자이크전을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킬 웹은 위성, 드론, 레이더, 기타 정보 수집 플랫폼 등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한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지휘관과 작전 요원이 실시간으로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방안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미래 전쟁에서 병사 시스템은 탐지 및 타격이 가능하도록 전투원에게 각종 장비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미 육군은 지난 9월 5일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새로운 1.2버전의 헤드셋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전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IG넥스원은 미래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시장에 진출할 목적으로 4족 로봇 개발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 일자는 내년 6월 말이며 미국 등 국내외 관련 기관 승인 절차에 따라 인수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포함해 애니보틱스 등 주요 로봇 기업이 군사 목적 활용을 보이콧하는 가운데 고스트로보틱스는 군사용 로봇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선택지로 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국가에서의 병력 감소가 예상되고 미래 전장에서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LIG넥스원 투자는 선제 기술 투자 및 사업 아이템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넥스원이 군사용 로봇 시장에 진출했을 때 아이쓰리시스템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군수용 적외선 영상센서 양산 공급업체다. 적외선 영상센서의 경우 전차, 장갑차, 유도무기 등 군수물자에 들어간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야간이나 연막, 악천후 등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도 영상 및 온도 정보 획득을 가능하게 한다. 감시 장비, 탐색추적장비 등에 들어간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전 세계 군수용 적외선 영상센서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부터 아이쓰리시스템이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국산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이후 적외선 영상센서 필요 무기체계에 먼저 고려되고 있다. 고해상도 적외선 영상센서는 전략물자로 분류해 제품뿐만 아니라 기술 교류가 극히 제한되고 있다.


군수용 적외선 영상센서는 첨단 무기의 핵심 부품으로 체계무기 종류와 수량 정보에 대한 보안, 유지보수의 편리성, 수출의 자유도 등을 고려해 대다수 국가가 자국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적외선 영상센서의 첨단화 개발과 안정적인 조기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곽민정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은 독자적인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한 국내 유일의 적외선 영상센서 양산 공급업체"라며 "적외선 영상센서는 전 세계적으로 7개국만 보유하고 있어 기술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비냉각식 8㎛(나노미터) 피치 적외선 센서를 개발했다. 적외선의 피치(Pitch)는 개별 화소 간 거리를 뜻하는데, 낮을수록 고사양으로 분류된다. 아이쓰리시스템은 픽셀 피치 감소를 통해 시스템 통합 손실 없이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 8㎛ 픽셀의 TiOx 기반 센서는 구조적 견고성과 온도 안정성을 입증해 군수용과 민수용에서 확장 적용 가능하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321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6.4%, 115% 늘어난 규모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방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 공장 증설할 예정"이라며 "증설 완료 후 생산능력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비냉각형 및 냉각형 센서 생산시설 증설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사업장에서는 드론, 자율주행, 첨단화 보병 관련 전방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비냉각형센서와 최신형 T2SL 냉각형 센서를 생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미 육군이 전투력 증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각증강시스템(IVAS)' 프로젝트를 통해 적외선 영상센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IVAS 프로젝트와 관련해 증강현실(AR) 헤드셋용 '홀로렌즈'를 공급하고 있다. 홀로렌즈에 적외선 센서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들은 센서, 통신장비, 내비게이션 장비가 장착된 IVAS로 3D 작전 지도를 보거나 별도의 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상급 부대에서 보내온 전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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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쓰리시스템은 우주 위성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위성의 관측 즉 '눈'에 해당하는 우주 광학카메라 관련 분야로 적극적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 중요한 센서 중 하나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는 LIDAR 센서도 개발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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