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은 연말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연이어 수주 성과를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우선 2021년 수주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 글로벌 리조트 2지구' 개발 사업의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함께 수주한 3지구 실시계획 승인이 지난해 12월 완료된 후 약 1년 만이다. 총 공사 규모는 6360억원이며, 동부건설은 36만4960㎡ 규모 부지에 관광·휴양시설 및 오피스텔, 전시시설 등을 짓는다.
공공공사 분야에서는 조달청이 발주한 총공사비 570억원 규모의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 개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대전 서구 정림동, 중구 사정동 일원에서 270m 길이의 교량 3개소와 980m 길이의 터널 1개소를 포함해 총연장 2.4㎞의 도로를 개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4년이며, 동부건설은 53%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이와 함께 서울대학교가 발주한 364억원 규모 '서울대 사회대 16동 리모델링 및 한국경제혁신센터 증개축 공사'도 수주했다. 서울대 관악 캠퍼스 내 사회대 16동을 리모델링하고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의 한국경제혁신센터를 증·개축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4년 5개월이며, 동부건설은 80%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았다. 이외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화성동탄2 C-14블록, 남양주 왕숙 A-16블록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도 최근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약 5250억원의 공공공사 수주를 따내며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사업과 산업플랜트 분야 등에서도 고르게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수주 잔량은 약 8조6000억원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 영역의 안정적 수주와 함께 수익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영업 역량을 집중해 수주 물량 확보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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