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 선거서 183표 중 108표 획득
연임 도전 구자철 현 회장 75표에 그쳐
임기 내년 1월부터 2027년까지 4년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이 제19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수장으로 뽑혔다.
KPGA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KPGA 회관에서 새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 임시 총회를 개최했다. 김 고문은 총회에서 참석한 대의원 183명 중 108표를 받아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당선인의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4년이다. 연임을 노린 구자철 현 회장은 75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 당선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레슬링 미디어 담당관, 1999년 iTV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2000년 IMG코리아 이사, 2008년부터 4년간 한국농구연맹 총재 특보, 2015 프레지던츠컵 토너먼트 디렉터 겸 수석고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풍산그룹 고문이자 퍼스트티 코리아 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김 당선인은 풍산그룹 100억원 규모 후원, 코리안투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환경 개선 및 상금 증액, 투어 마케팅 활성화, 기존 후원사 관리 시스템 도입, 토너먼트 골프장 인증사업, 대회 유치자 시드 폐지, 아시안투어 특전 회복, 협회 기금 건전성 확보, 회원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선수 연금 시스템 구축, 회원 복지 개선, KPGA 역사관 재건립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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