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9억원 투입, 구림·억수마을 일원 농경지 33.83㏊ 농업용수 공급
전남 해남군이 매년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화원면 구림, 억수마을 농경지의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지표수 보강 개발사업에 착공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총사업비 39억원을 투입해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서 관리하는 화원양수장을 이용해 금호호 물을 마산제에 공급하고 마산제에 양수장을 설치, 구림, 억수 소류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수혜면적은 33.83㏊로 올 11월 착공해 오는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구림, 억수 마을 농경지는 수도작과 밭작물인 배추, 양파, 마늘, 고추 등을 주로 생산하는 지역으로, 특히 배추와 양파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로서 물을 공급하는 구림, 억수마을 소류지의 관개면적 대비 담수량이 적어 매년 가뭄피해가 반복됐다.
또한 자체 용수 확보를 위해 관정을 통한 지하수개발을 일곱차례 이상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양수장 설치와 함께 제방 누수방지를 위한 제방 그라우팅 및 방수로를 개보수도 함께 이뤄진다.
군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해 매년 가뭄피해가 반복되는 지구에 대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뭄 우심지구 해소를 위한 지표수 보강개발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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