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에서 유일하게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관하는 '2022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가 지난 17일 카자흐스탄 아바이국립사범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호남대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단'의 공나형 교수와 김소영 강사(한국어교육원), 카자흐스탄 아바이국립사범대 배문기 교수(한국어학과) 및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가을 학기에 듣고 있는 '한국어와 사회문화의 이해(VOD콘텐츠)' 수업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바이국립사범대는 이번 9월 가을학기부터 KF 글로벌 e-스쿨에 신규 참여하여 이날 첫 번째 간담회를 가졌으며, 간담회에 참여한 배문기 교수는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한국인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다른 한국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해 주고 싶었다"고 KF 글로벌 e-스쿨에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와함께 "VOD 콘텐츠를 활용하여 한국 생활이나 문화와 관련된 어휘, 표현을 학습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기 소개 및 VOD 콘텐츠 수업을 들으면서 궁금했던 점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이뤄졌으며, 콘텐츠 수업을 들으면서 추가로 진행한 쓰기 과제 활동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바이국립사범대 Dayana 학생은 "5년 전 한국으로 유학을 다녀 온 삼촌으로부터 한국 유튜브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관심이 현재까지 이어져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다음 목표는 한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다. 미래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 참여한 공나형 교수는 "학생들의 수준이 아주 높아 학생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 또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호남대학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2년 3월부터 3년간 러시아, 태국,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중국, 아제르바이잔, 싱가포르 등 6개국 11개 대학과 교류하며 다양한 교과목의 한국어교육 VOD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실시간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해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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