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주시당 "군공항 이전, 시·도가 대승적 결단해야"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이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상생과 협력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16일 논평을 내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제각각 딴 목소리를 내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은 해를 넘기며 지연될 조짐이다”며 “양 시·도 간의 이해관계에 사로잡혀 서로의 입장차만 보이면 정치력의 부재로 비쳐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전남 공동 발전 차원에서 예비 이전 후보지를 조속히 확정하고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정작 광주군공항특별법이 시행됐지만, 군공항 이전을 위한 첫 단계인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조차 못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시는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분리 이전 할 수 있다는 목소리를 냈고, 전남도는 무안으로 한꺼번에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시·도가 주도권 싸움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다음 선거용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시·도민 앞에서 약속한 광주 군공항 이전 합의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광주·전남 공동 발전의 명운이 걸린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각 시·도지사의 입장 차로 지연되고 타협점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겉으로만 상생을 외치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하루빨리 예비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여 지역민의 근심을 덜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