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바퀴벌레보다 강한 빈대…1년 굶어도 살아남는다"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5성급 호텔에도 빈대 나타날 수 있다"
정부, 13일부터 집중 방제 기간 운영

빈대 출몰이 잦아지면서 정부가 13일부터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하며 빈대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빈대는 피를 빨지 않고도 1년 이상을 버틸 만큼 생존력이 강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신이현 한국방역협회 연구소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빈대는 배고픔을 오래 견뎌서 약 15도 정도 환경에서는 1년 정도까지도 살 수가 있다"며 "견디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빈대들이 날아와 나라를 이동할 수 있다. 바퀴벌레보다 훨씬 더 오래 간다"고 말했다.


번식력도 왕성하다. 신 소장에 따르면 빈대 암컷은 평생 2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빈대는 외부에서 유입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위생과 관계가 없다. 신 소장은 "더럽고 깨끗하고 또 고급이고 저급이고, 숙박시설의 경우엔 5성급이 있지 않나"라며 "하지만 빈대는 환경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고급진데 살아도 빈대에 물리는 건 피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빈대 출몰 확인을 위해서라도 청소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신 소장은 "중요한 것은 그렇다고 해서 청소를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며 "청소하는 도중에도 나도 모르게 빈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서 잡을 수도 있고, 정리 정돈이 잘 되고 청소가 잘 돼 있으면 빈대를 확인하는 데 굉장히 용이하다"고 말했다.


"바퀴벌레보다 강한 빈대…1년 굶어도 살아남는다"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용산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빈대 박멸을 위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정부는 이날부터 4주간 빈대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 기간 숙박·목욕탕, 의료기관, 요양시설, 어린이집 등 빈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공공장소를 점검하고 사전 소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빈대 발생 신고센터' 혹은 유선상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빈대 발생 신고를 받고 있다.


이날 라디오에 함께 출연한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 과장에 따르면 시민들의 우려와 달리 아직 서울 시내 대중교통에서는 빈대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다.


송 과장은 "현재까지는 서울 시내 대중교통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된 상황은 없는 상태"라며 "소수의 빈대가 옷이나 물건에 붙어서 대중교통으로 유입될 수는 있겠지만 대중교통이라는 환경 자체가 빈대 서식지가 될 만한 환경은 아니기 때문에 이용객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AD

송 과장은 "빈대 발생 같은 경우는 일회성 대응이 아니라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시민들께서 서울시를 믿으시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보태주시면 초전박살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