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4시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일·휴가 합친 ‘워케이션’
데이터 기반 디지털전환·유기적 협업 사례 공유, 활용 방안 모색
부산시는 오는 14일 오후 4시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서 ‘데이터 기반 워케이션과 디지털전환’ 포럼을 개최한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방식을 말하며, 이러한 디지털 전환 수요를 서비스화해 성장하는 스타트업도 생겨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디지털 전환(DX) 포럼’의 11번째 행사다.
‘디지털 전환(DX) 포럼’은 열악한 지역의 데이터 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직접 가지 않더라도 부산에서 빅데이터 관련 최신 기술과 동향 등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부터 직접 습득하고, 관계 전문가와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포럼은 한 개의 특별 분과(세션)와 세 개의 분과(세션)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분과를 통해 워케이션 관련 산업 구조와 부산의 현재 상황을 데이터로 살펴보고, 데이터 기반 워케이션 스타트업 창업 사례와 유기적 협업을 통한 디지털전환의 효과적 활용 방안 등을 소개한다.
특별 세션에서는 ‘부산 지역 주류/수산 가공식품 데이터 분석 사례’를 주제로 이충수 제로투원파트너스 디렉터가 발제에 나선다. 이충수 디렉터는 공공·기업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당면한 비즈니스 이슈 해결을 위한 데이터 분석 컨설팅 전문가로, 주류 판매 동향 분석과 시각화 사례, 수산 가공식품 소비 동향 분석과 시각화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장기 숙박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과 워케이션’을 주제로 정성준 미스터멘션 대표가 발제한다. 미스터멘션은 중/장기 숙박업소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로, 숙박·여행객 장기 체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워케이션 연관성이 높은 중장기 숙박 플랫폼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 사례를 상세히 알아볼 수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현주 오피스(O-PEACE) 제주 공동대표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피스 제주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대해 강연한다. 오피스 제주는 제주 지역 내 워케이션 업체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통해 워케이션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이를 분석해 사업 확장에 활용 중인 회사다. 마이리얼트립, 프라이머 등 유력 벤처캐피탈(VC)과 워케이션 관계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 경험이 있어 더욱 뜻깊은 강연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최지백 더웨이브컴퍼니(파도살롱) 대표가 ‘데이터로 보는 로컬 컨텐츠와 워케이션’에 대해 강연한다. 더웨이브컴퍼니는 강릉지역 로컬 콘텐츠를 기반으로 워케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워케이션 스타트업이다.
시는 이번 포럼이 데이터·워케이션 산업 관계자, 관련 창업자, 관심 있는 시민 등에게 전문가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들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워케이션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나아가 유기적 협업을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포럼 참가 신청은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누리집을 통해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다.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세계적으로 일과 휴가를 합친 워케이션이 하나의 근무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고, 역사·문화·예술·자연 등 관광 자원이 풍부한 부산이 워케이션 산업의 최적지다”라며 “이번 포럼이 지역 기업과 스타트업이 데이터 기반 워케이션과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우리시는 데이터 기반 경영 역량 강화와 저변 확대 등 지역 데이터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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