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신분증 인식 기술을 고도화해 위변조 사고를 막는다. 케이뱅크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협업해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기술 도입으로 신분증 인식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 대비 최대 80%까지 인식 속도가 단축됐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신분증 문자정보도 좀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됐다. 흔들림, 빛 번짐으로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식률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등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신분증 촬영방법 안내도 강화됐다. 이를 위해 신분증 촬영 단계에서 손쉬운 촬영방법을 설명하는 가이드와 팁을 제공한다. 텍스트 안내는 물론 신분증 촬영 예시를 이미지로 제공해 시각적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이 신분증 진위확인에 실패할 경우에는 실패사유를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원활한 재촬영을 지원한다.
신분증 촬영 즉시 신분증 위변조 탐지가 시작돼 보안성도 높아졌다. 그동안은 신분증 촬영 후 저장된 촬영본에 대해 AI가 실시간으로 위변조 여부를 파악하고 유관부서 직원이 육안으로 2차 판단하는 이중탐지 체계로 운영해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계좌개설, 대출실행 등 주요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인식이 필수적인 만큼 빠르고 정확한 신분증 인식으로 더 편리한 뱅킹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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