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외국 유학생 유치
동남아 4개국서 56명 입학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일 직업계고등학교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프로젝트의 지속적 추진 협의를 위해 태국 교육부 산하 직업교육위원회와 촌부리공과대학 관계자가 경북교육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 프로젝트는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양질의 직업교육과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인재 채용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방소멸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이번 방문 목적은 경북 직업계고의 우수한 직업교육 커리어와 인프라를 벤치마킹하고, 자국 우수 인재의 한국 유학과 직업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함이다.
태국 교육부 직업교육위원회 파라파트 라타나아룬 사무처장(차관급)은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한국 유학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학생은 글로벌화하고 해외 학생은 한국화하는 역동성과 유연성을 겸비한 경북의 직업교육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태국 학생들이 전문직업인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 추진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태국 현지 교육기관의 방문으로 경북 직업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유학생의 입학이 양국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우수 유학생의 유치 목적은 양적 확대가 아니라 입학부터 졸업 후 진로까지 전 과정에 대한 지원·관리를 강화해 직업계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있다”며 “더 나은 내일을 보장하는 경북 직업교육이 세계 직업교육의 표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직업계고 해외 유학생 입학 프로젝트로 올해 태국,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56명이 경북지역 직업계고교에 입학해 내년부터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며 “외국 유학생의 입학 이후 지원·관리를 위해 취업, 상담, 교육과정, 학생생활지도 전문가와 현장 교사들로 TF를 구성해 매뉴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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