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브랜드 6개 제품 비교
스탠드형은 다용도로 적합
뚜껑형은 전기요금이 저렴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출시된 김치냉장고에 대해 스탠드형과 뚜껑형 간 에너지소비량, 용량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제품 선택 시 꼼꼼한 비교를 당부했다.
3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김치냉장고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 6개 제품의 품질·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모든 제품이 1등급으로 표시등급과 일치했다.
이들 제품은 또 김치용기 내부의 실제 저장온도가 설정온도에 맞게 유지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에너지소비량에서는 뚜껑형과 스탠드형 간 차이를 보였다. 뚜껑형 제품이 평균 8.9kWh로 스탠드형(평균 15.5kWh) 대비 월간소비전력량이 약 42.6%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소비량은 김치냉장고 설치공간의 주위온도에 따라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설치공간 주위온도가 16℃에서 25℃로 상승 시 연간 전기요금은 평균 1.7배, 16℃에서 32℃로 상승할 때는 평균 2.6배까지 늘어났다.
실제 김치용기 저장용량은 스탠드형과 뚜껑형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 유효용량은 스탠드형이 평균 482.7L로 뚜껑형(평균 220.3L)보다 평균 2.2배 컸으나 김치용기 저장용량은 스탠드형이 159.1L, 뚜껑형이 140.7L였다.
소비자원은 "김치냉장고는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저장하는 다목적 냉장고로도 활용되는 만큼 제품 구매 전 저장기능, 편의사항 등 필요한 기능의 구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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