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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우려에 장초반 하락세...빅테크 실적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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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월요일인 23일(현지시간)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구글 알파벳,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도 예정돼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10시께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1포인트(0.15%) 낮은 3만3078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16포인트(0.17%) 떨어진 4217선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16포인트(0.27%) 하락한 1만2948선을 기록 중이다.


S&P500에서 산업, 부동산, 통신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이 모두 하락세다. 에너지주의 낙폭은 1%를 웃돌고 있다. 석유공룡 셰브런은 경쟁사 헤스를 주당 171달러, 총 53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장 대비 2%이상 하락 중이다. 헤스의 주가는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은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이 중국에서 세금, 토지이용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글로벌 타임스 보도 후 약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는 JP모건이 비중 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하며 3%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국채금리 우려에 장초반 하락세...빅테크 실적 대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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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빅테크 실적, 경제지표들을 대기하며 국채 금리 움직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상황 등을 주시하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앞서 5%를 돌파했다가 오전 10시 현재 4.91%선으로 내렸다. 30년물 금리는 5.05%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0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5%대 10년물 금리는 투자자들이 Fed가 가까운 시일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었다는 것"이라며 "증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수석시장전략가는 "더 높은 금리로 인해 이미 약화되고 있는 경제상황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최근 국채금리 오름세를 우려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연말까지 증시가 한층 불안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윌슨이 제시한 연말 S&P500지수는 3900선으로 지난주 금요일인 20일 종가보다 7% 낮은 수준이다. 바이탈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금리 인상, 지정학적 긴장, 미 연방정부의 기능장애와 세수 등을 최근 증시가 지속적인 압박을 받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특히 투자자들의 눈길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메타플랫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표 빅테크들의 성적표에 쏠린다. 올 상반기 뉴욕증시를 견인한 이들 빅테크의 실적이 최근 국채 금리 급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가라앉은 투심에도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자칫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가이던스가 제시될 경우 오히려 주가에는 한층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주 어닝 미스를 기록한 테슬라의 주가가 투자자들의 실망감 속에 급락세를 보였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약 40%가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 빅테크 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 코카콜라, 보잉, IBM, 머크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BoA 전략가는 "3분기 실적시즌은 지금까지 이전 분기를 능가하고 있으나, 향후 가이던스 측면에서는 뒤처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밖에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워싱턴DC 강연 개회사,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등도 대기하고 있다.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중앙은행, 튀르키예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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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도 혼조세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는 각각 0.28%, 0.51% 내린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 CAC지수는 0.33% 상승 중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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