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리튬 脫중국 지금이 기회"..김재욱 BNW회장, 볼리비아 '정조준'

시계아이콘03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韓 기업 3곳과 함께 볼리비아리튬공사와 공급 계약
SPC 설립 후 현지 수산화리튬 공장 건설 추진
블라인드 펀드 조성중, SMR·AI 반도체 투자 계획
"中 의외 선전, 韓 배터리 기업들 바짝 긴장해야"

"리튬 脫중국 지금이 기회"..김재욱 BNW회장, 볼리비아 '정조준' 인터뷰_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회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남미의 중심 볼리비아 포토시 우유니에 있는 염호(소금호수). 해발 3600m의 높은 고도 탓에 숨이 가쁠 정도로 산소가 부족한 지역이다. 이곳 염호에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핵심 광물인 리튬이 소금처럼 녹아있다. 리튬은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료로 전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제한돼 있어 '하얀 석유'라고 불린다.


아무도 이차전지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을 때 에코프로비엠을 발굴한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지난달 직접 이 볼리비아 염호를 찾은 이유다. 고지대라 숨쉬기가 어려워 산소호흡기를 빌려 써야 했고 피곤해 눈이 빨개질 정도로 힘든 일정이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국내 제조업의 주요 길목에서 꼭 필요한 매듭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 김 회장은 차기 사업으로 볼리비아 리튬 광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기흥 공장장과 삼성전자 사장을 역임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국내 최고 기업의 공장장 출신답게 현장을 발로 디뎌봐야만 했다. 김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 이엔플러스,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원자재 기업 코린도그룹,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업체 JS물산 등 3개사 경영진과 함께 볼리비아를 방문했다.


"리튬 脫중국 지금이 기회"..김재욱 BNW회장, 볼리비아 '정조준' 박종성 이엔플러스 부회장,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회장, 페트리샤 로자노 배르사스 볼리비아리튬공사(YLB) 판매국장 엄정욱 JS물산 회장, 정기태 캠볼 대표, 박진휘 코린도그룹 부사장(사진 좌측부터)이 YLB 본사에서 탄산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4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볼리비아리튬공사(YLB)와 리튬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별도 법인을 설립해 볼리비아내에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간 1만t 이상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김재욱 BNW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리튬의 80%가량을 공급받고 있다"며 "이 사업이 성공하면 중국 의존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은 국가 경제의 사활을 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중국이 리튬 자원을 무기화하면 한국 배터리 3사의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가격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며 "포스코 등 대기업들도 리튬 등 배터리 원료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의 갈등으로 잠시 주춤한 틈을 타서 한국이 볼리비아 지역의 질 좋은 리튬을 확보하는 방안을 공격적으로 추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판단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으로 중국보다 한국 자본과 기업의 가치가 높아진 지금이 리튬 자원 발굴 및 생산 투자를 위한 최적의 시기다.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 “SMR에 관심”

김 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메모리제조담당 사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제조기술 담당 사장, 삼성SDI 사장, 삼성 LED 사장을 거친 뒤 2013년 BNW인베스트먼트를 창업했다. 주로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과 정보기술(IT)분야에 투자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016년 적자 상태였던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사업부를 물적 분할한 후 SK증권PE, 기업은행PE와 함께 6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후 BNW는 투자금의 5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BNW는 현재 단독으로 첫 블라인드펀드를 구성하고 있다. 블라인드 펀드란 사전에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금을 조성한 뒤 투자 대상을 모색하는 방식의 펀드를 말한다. 그동안 좋은 성과를 보여온 덕분에 투자자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현재까지 2300억원을 모집했다. 연말까지 5000억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이 경우 BNW의 운용자산(AUM)은 1조원을 넘기게 된다.


김 회장은 앞으로도 국가의 다음 먹거리가 될 만한 첨단 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볼리비아 리튬 사업도 그중 하나다. 볼리비아는 칠레, 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 최대 리튬 매장 국가다. 하지만 기술 부족 등의 이유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리튬 생산이 늦어졌다. 최근 중국, 러시아 등 해외 기업들과 계약을 통해 리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셀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도 볼리비아 리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중 볼리비아 리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아직 없다.


"리튬 脫중국 지금이 기회"..김재욱 BNW회장, 볼리비아 '정조준'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회장과 엄정욱 JS물산 회장이 볼리비아 포토시 우유니 염호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 회장은 "1차로 순도 98.5%의 탄산리튬 샘플 3000t을 공급받아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할 계획"이며 "이후 7000t으로 공급량을 늘린 후 장기적으로는 볼리비아에 수산화리튬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주력하고 있는 인산철리튬(LFP) 배터리에는 탄산리튬이 들어간다. 이보다 순도가 높은 수산화리튬은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에 쓰인다.


볼리비아 리튬 사업을 위해 BNW는 이엔플러스, 코린도그룹, JS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기업들은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다음 투자 대상으로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를 눈여겨 보고 있다. 그는 "전기차 시대에 필요한 전기를 계속해서 화석연료로 만들 수는 없다"며 "우리나라에서는 태영열, 풍력보다는 원자력발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쪽을 유망하게 보고 있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가르침

김 회장은 3년간 보장된 삼성전자 자문역 기간 1년을 남겨두고 10년전 BNW를 설립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에서 1등을 한 것처럼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도 1등 기업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쉽지 않았다. 투자 경력이 전무했던 그에게 선뜻 돈을 맡길 투자자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 반도체 세정 및 코팅 장비인 코미코, 2016년 이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해 잇따라 성공을 거두자 업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제이오, 성일하이텍, 더블유씨피, 미래세라텍 등도 투자 성공 사례로 꼽힌다.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선두 업체다. 역시 배터리 재활용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던 2019년 이 기업에 투자했다.


김 회장이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그 기업이 성장 산업에 속해 있는지다. 또 정말 기술이 있는지와 최고경영자(CEO) 등 사람을 본다. 유행이나 트렌드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지 않는다. 그가 투자 업계에 몸담은 과거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한테 받은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했다.


김 회장은 "제조나 투자 업계나 일하는 기본은 같다"며 "이 회장이 강조했던 '업의 본질'을 정확히 알면서 일하는 일하는 것, 그리고 반대가 없는 사업은 하지 않는 것 두 가지를 지켜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야 그 결정의 허점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BNW가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다른 사모펀드와 달리 삼성전자에서 쌓은 경영 노하우와 그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투자한 기업들의 CEO들로부터 자문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韓 이차전지 기업들 바짝 긴장해야”

반도체, 이차전지 기업에 투자해 성공했지만 그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미래를 무조건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는다. 디스플레이는 이미 중국에 따라 잡혔고, 반도체는 메모리를 제외하면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경쟁 기업에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한국이 선전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도 마찬가지다. 김 회장은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긴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개발한 LFP 배터리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시장을 차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중국을 따돌려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가 투자업을 시작하면서 결심한 것이 있다. 절대 행운을 바라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성장산업 분야에서 기술이 확실한 기업, 그리고 믿을 수 있는 경영진이 함께하는 기업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바탕이 되는 기업을 육성하고 엑시트(투자회수) 한 이후에 그 회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자로서의 임무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BNW 인베스트먼트 회장 프로필


AD

한양대 전자통신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삼성전자에 공채로 입사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기흥공장장 부사장을 거쳐 2005년 반도체 총괄 메모리제조담당 사장에 올랐다. 삼성전자 제조직군 출신 첫 사장이었다. 이어 삼성전자 기술총괄 제조기술 담당 사장, 삼성SDI 사장, 삼성LED 사장을 지냈다. 삼성 반도체 역사의 산증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2월 삼성전자 자문역을 그만두고 사모펀드인 BNW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고 성장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