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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 파격적인 가격 인하 통했나…중국 판매량 껑충 뛴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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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판매량 전월대비 31% 늘어
기존 구매자들 사이에선 불만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진행하면서 판매량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 등에 따르면 중국승용차협회(CPCA)는 최근 테슬라의 8월 판매량이 8만4159대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30.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은 6만 4285대였다.


테슬라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로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 꼽힌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달 16일 모델 S와 모델 X 판매 가격을 각각 75만4900 위안(약 1억3700만원), 83만6900위안(약 1억5200만 원)으로 내렸다. 이보다 이틀 전인 지난달 14일에는 '모델 Y 롱레인지'와 '모델 Y 퍼포먼스'를 1만4000 위안(약 255만 원)씩 인하했다.


2000만원 파격적인 가격 인하 통했나…중국 판매량 껑충 뛴 테슬라 일론 머스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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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가 8월부터 잇단 가격 조정으로 모델 S와 모델 X의 판매 가격을 각각 11만 위안(약 2000만원), 16만 위안(2900만원)씩 내려 자동차 업계에 직접적인 파동을 일으켰다"며 중국 내 자동차 가격 할인 경쟁이 재점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모델 3과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내린 바 있다.


다만 중국의 기존 차량 구매자들은 테슬라의 잇따른 가격 인하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기존 구매자들은 성명을 내 "테슬라에 대한 기대와 믿음으로 주문한 뒤 1∼2년을 기다려 차를 구매했다"며 "큰 폭의 가격 인하로 큰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테슬라는 이에 대해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마진이 압박을 받더라도 추가로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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