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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강달러까지…국고채 금리 다시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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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감산에 국제유가 90달러 돌파
물가 불안 커지며 美긴축 장기화 전망
국고채 금리 오름세…대출금리에 영향
국고채 공급 부담 완화는 금리 하락요인

국제유가 상승에 강달러까지…국고채 금리 다시 오름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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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물가 불안이 다시 확산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은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전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일 대비 11.5bp(1bp=0.01%포인트) 오른 3.893%, 국고채 5년물은 9.9bp 상승한 3.816%를 기록했다. 20년물(3.826%)과 30년물(3.765%)도 같은 기간 각각 10.3bp, 8bp 올랐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전망에 지난달 말까지 미 국채를 따라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긴축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소폭 하락했으나, 최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 Fed가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초 나온 미국 8월 실업률이 3.8%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르면서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Fed의 금리인상 명분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실업률 3.8%는 여전히 낮다"라고 말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것도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정책을 12월까지 3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올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고, 서부텍사스원유(WTI)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뿐 아니라 러시아도 올해 말까지 하루 30만 배럴의 수출 감축을 연장할 계획이어서 당분간 유가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 상승에 강달러까지…국고채 금리 다시 오름세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 한국과 미국 모두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나서기 어렵고, 이는 국고채 금리 상승 요인이 된다. 한은 관계자는 "보통의 경우 두바이유가 브렌트유보다 (가격이) 조금 낮게 형성되는데 최근에는 높거나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90달러대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란 전망은 7%에 불과하지만 오는 11월과 12월 FOMC에선 인상 전망이 각각 38.2%, 36.9%로 높은 편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해 금리를 한 차례 추가로 인상한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긴축 우려에 달러인덱스는 104.81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원·달러 역시 반등해 1330원을 넘어섰다.


이달 FOMC 내용에 따라 불확실성이 있지만 국고채 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Fed는 9월 금리를 동결하고 한 차례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겨두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미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국내 국고채, 은행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 대출금리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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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미 미 국채 금리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고, Fed도 앞으로 피벗 시점을 모색해야 하는 만큼 국고채 금리 역시 하향 흐름을 탈 것이란 분석도 많다. 특히 국내의 경우 역대급 세수 부족에도 추가경정예산 편성 없이 기금으로 부족분을 메운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국채 공급 증가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발행 부담 경감은 국고채 금리의 하락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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