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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로잡은 '중국의 맛'…마라탕 이어 탕후루까지 대박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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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먹방 유튜브서 퍼져 틱톡까지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때 홈메이드 간식으로 유행
높은 수요에 프랜차이즈 확장으로 접근성 향상

최근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탕후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새콤달콤한 맛과 바삭해서 재밌는 식감으로 어린이와 10대 청소년은 물론 20·30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한국인 사로잡은 '중국의 맛'…마라탕 이어 탕후루까지 대박 났다 탕후루. [사진 제공=왕가탕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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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탕후루'라고도 불리는 탕후루는 원래 중국 화북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전통 간식이다. 중국의 탕후루는 산사나무 열매를 막대에 꽂아 시럽처럼 끓인 설탕을 입혀 먹는다. 한국에서는 이를 변형해 주로 딸기, 포도, 귤 파인애플 등 과일을 활용한다.


탕후루가 한국에 들어온 건 최근 일은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축제에서 팔거나 홍대·명동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서는 탕후루를 파는 노점이 있었다.


최근 '썸트렌드'에 의하면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탕후루'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288%나 증가했고, 전문 프랜차이즈도 많이 생겼으며, 일부 프랜차이즈 지점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오픈런과 웨이팅까지 생겨날 정도로 탕후루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ASMR·먹방 등에서 퍼져 어린이·10대 많이 찾는 SNS까지 확산
한국인 사로잡은 '중국의 맛'…마라탕 이어 탕후루까지 대박 났다 지난해 8월 올라온 ASMR 유튜버 '레사'의 탕후루 먹방. [사진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탕후루는 어떻게 이 같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걸까.


이전까지 탕후루는 '재밌고 달달한 간식'으로 이른바 '아는 사람만 아는' 간식이었다.


그러다 탕후루 설탕 코팅의 바삭한 소리를 담은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유행하기 시작했다.


ASMR 유튜버들 사이에서 탕후루가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자 뒤이어 먹방 유튜버들이 이를 영상 아이템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일상 유튜버들이 집에서 만드는 법 등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졌다.


이에 알록달록하고 반짝반짝한 비주얼이 사진 위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아이템으로 떠올랐고, 어린이와 10대 등이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에 탕후루 ASMR을 찍어 올리거나 만드는 모습을 찍어 올리면서 저연령층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탕후루는 달콤한 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어린이와 10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유튜브와 SNS 아이템으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집에선 만들어먹기 번거롭지만 수요는 높아…프랜차이즈 확장 이끈듯
한국인 사로잡은 '중국의 맛'…마라탕 이어 탕후루까지 대박 났다 집에서 탕후루 만드는 법을 공유한 동영상. [사진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그러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당시 달고나 커피 등과 함께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재밌는 간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하지만 탕후루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가 쉽지 않다. 설탕 시럽을 젓지 않고 끓여야 과일 표면에 매끈하게 코팅할 수 있으며, 설탕 시럽을 굳히고 떼어낼 때 접시가 깨지지 않도록 사전 대처를 해야 한다. 또 설탕 시럽은 자칫하면 온도가 너무 높아져 화상의 위험도 높다.


이처럼 집에서 만들어 먹기 까다롭다는 점과 SNS에서 인기가 식지 않은 점 등이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확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탕후루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왕가 탕후루'는 지난달 기준 매장을 300여 개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사로잡은 '중국의 맛'…마라탕 이어 탕후루까지 대박 났다 한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의 직원 채용 공고.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 지난달 3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탕후루 프랜차이즈 강남역점의 구인 공고가 올라왔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된 직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총 12시간, 주 6일 근무해야 한다.


해당 조건에서 일할 경우 월급이 375만원으로, 시급으로 환산하면 약 1만 3000원 수준이다. 현재 시간당 최저 임금인 9160원보다 약 42% 높은 금액이다.


해당 구인 공고가 올라오자 "얼마나 인기가 좋길래 월급을 저만큼 주면서 사람을 채용하냐"는 의견과 함께 "얼마나 맛있으면 사람들이 모이는 건가"는 궁금증도 떠올랐다.


이에 해당 프랜차이즈의 탕후루를 먹어본 누리꾼들이 "해당 프랜차이즈 탕후루는 설탕 코팅이 얇아서 먹기 부담스럽지 않다"며 추천 글을 남겼고, 20·30세대도 프랜차이즈 탕후루를 많이 도전해 보면서 탕후루 프랜차이즈 열풍에 한몫을 거들었다.


이처럼 달콤한 맛과 SNS 인증샷의 인기 아이템 등으로 높은 수요를 자랑하던 탕후루가 프랜차이즈 확장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이전까진 없었던 최전성기를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판다 모양 탕후루·탕후루 빙수·탕후루 뚱카롱 등장…탕후루 열기 이어갈 듯
한국인 사로잡은 '중국의 맛'…마라탕 이어 탕후루까지 대박 났다 뚱카롱 안에 탕후루가 들어가있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탕후루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과일 여러 알을 한 꼬치에 끼워 둔 기존 탕후루를 넘어 블루베리, 딸기, 귤 등을 활용해 피에로 모양·판다 모양 탕후루를 만드는 영상도 SNS에 공유되고 있다.


이어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에서 '아이스 탕후루'도 판매되고 있다. 기존 탕후루를 차갑게 얼려 먹는 제품으로, 더운 여름에 먹는 색다른 간식으로 환영받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는 탕후루 카페가 등장했다. 이곳은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탕후루 빙수'를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탕후루와 함께 곱게 갈린 연유 맛 얼음, 과자 등을 함께 담은 이색 빙수 제품으로 이 역시 SNS에 인증샷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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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는 전부 활용하기로 유명한 한국식 마카롱인 '뚱카롱'에도 이미 탕후루를 넣어 판매하는 업체 등이 등장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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