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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고만한 IPO 주관사 실적…조단위 대어급에 순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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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불황에 주관 실적 압도적 1위 없어
서울보증·두산로보·SK에코 등에 따라 희비 엇갈릴 듯

국내 대형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의 독무대였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 압도적 1위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형국이다. 1조원 이상의 대형 IPO가 실종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1000억원 내외의 소액 공모 실적만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SK에코플랜트 등 하반기 대어급 기업의 출격 성과에 따라 증권사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고만고만한 IPO 주관사 실적…조단위 대어급에 순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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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까지 IPO 시장 1.5조 불과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11일까지 IPO 시장 공모 총액은 1조5000억원을 조금 넘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2000억원의 공모주가 시장에 나온 것을 고려하면 IPO 시장 규모가 10분의 1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수십조원짜리 대어가 IPO 시장을 좌지우지했다면, 올해는 일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을 제외하면 1000억원 미만의 코스닥 기업 상장이 IPO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증권사들의 IPO 주관 실적도 압도적인 1등이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파두(공동주관), 삼성FN리츠, 한화리츠 등 3680억원어치를 주관해 현재까지 1위에 올라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 실적 없이 필에너지, 트루엔, LB인베스트먼트 등의 코스닥 기업 2340억원어치의 IPO를 주관해 그 뒤를 이었다.


1000억원 이상을 주관한 증권사는 상위 2개 증권사에 이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정도에 불과하다. NH투자증권은 파두(1350억원), 삼성FN리츠(공동주관 200억원), 알멕(500억원) 등의 주관 실적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삼성FN리츠, 기가버스, 금양그린파워 등을, 한화투자증권은 한화리츠와 티이엠씨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주관해 1위에 올랐던 KB투자증권은 삼성FN리츠(공동주관) 1건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LG에너지솔루션(공동주관)과 WCP 주관으로 3위였던 신한투자증권도 씨유박스, 미래반도체, 시큐센 등 코스닥 기업 3건의 주관에 그쳐 9위에 랭크됐다. 주관 실적 6위부터 8위까지는 대신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 IPO에 강한 중소형 증권사들이 자리를 채웠다.


고만고만한 IPO 주관사 실적…조단위 대어급에 순위 급변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올해 IPO 거래 주관을 단 1건도 맡지 못했다. 1조원 이상의 빅딜이 사라지면서 외국인 투자자 모집을 비롯한 외국계 증권사들이 수행할 역할이 없었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입성에 성공하면 UBS에 인수된 크레디트스위스(CS)가 외국계 중에서는 유일하게 국내 IPO 주관 실적을 올리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단독으로 지난해 3조4900억원어치의 IPO를 주관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IPO 실적 순위는 큰 의미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8월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작은 시장을 17~18개 증권사가 나눠먹기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수수료 기준 시장 규모는 150억원(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단위 대어’ 증시 입성 성공 여부 따라 순위 급변동 예상

하반기에 상장을 준비하는 조단위 대어들의 증시 입성 성공 여부에 따라 증권사들의 IPO 주관 실적 순위도 급변동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미래, NH 주관), 두산로보틱스(한국, 미래, KB, NH, 크레디트스위스), 서울보증보험(삼성, 미래), 동인기연(NH) 등의 기업이 코스피 입성을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NICE평가정보(대신)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넥스틸(하나)은 오는 21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SK에코플랜트(NH, 씨티, CS, 삼성, 한국)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딜 주관 상황으로만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단연 앞선다. 하지만 SK에코플랜트까지를 고려하면 NH투자증권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대어들의 IPO 성공 여부에 따라 올해 증권사들의 주관 실적 순위도 손바뀜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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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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