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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하반기 IPO 대어 몰려온다…공모주펀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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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두산로보틱스·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상장 기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의무보유 확약 등 확인하고 투자해야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조(兆) 단위 대어급 기업이 등장할 예정이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IPO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전재테크]하반기 IPO 대어 몰려온다…공모주펀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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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어급 신규 상장사 기대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 수는 31개사다. 지난해 상반기 30개와 유사한 수준이다. 공모 규모는 8000억원으로 지난해 13조7000억원 대비 큰 폭 줄었다. 다만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12조8000억원의 공모금액을 끌어 모은 것을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흥국증권은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신규 상장 기업 수가 78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만 봤을 때 아직 IPO 시장의 반등세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IPO 시장이 위축됐고 올해 코스피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아직 0개라는 점 등을 봤을 때 올 하반기는 코스피 신규 상장을 시작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 상장이 예상되는 대어급 기업들로는 SK에코플랜트·두산로보틱스·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이 있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최대 6조원까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최대어로 거론되는 기업은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는 SK그룹의 건설과 친환경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기업이다. 2020년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고 1조원 규모 수처리·폐기물 기업 환경관리시설, 폐기물 소각 기업 등을 인수했다. 시장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몸값이 최대 1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대어급 기업은 두산로보틱스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의 자회사로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달 9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두산은 그룹의 3대 미래 사업 중 하나로 로봇산업을 제시한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신주 100%로 공모자금을 모아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 규모로 1조~3조원을 거론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열풍의 주인공인 에코프로 그룹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올 하반기 IPO 기대주로 손꼽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하이니켈 전구체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6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상장 후 몸값이 4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지만 모든 대어가 성공적으로 공모 투자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처음 공모가가 기업가치보다 높게 설정될 경우 공모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실제 올해 상장한 신규 상장사 중 8곳은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에 공모주 투자를 하기에 앞서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먼저 수요예측 경쟁률에 주목해야 한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은 우선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모에 얼마나 참여할지 수요를 예측한다. 여기서 경쟁률이 높게 나오면 기관들이 이 회사의 주식을 많이 사고 싶어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으면 기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본다. 경쟁률이 높다면 공모가도 기업의 희망 밴드 최상단이거나 그보다 더 높게 책정될 수 있다. 다만 시장의 유동성이나 테마 등에 휩쓸려 공모가가 고평가되는 사례도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상장 기업의 의무보유 확약비율도 공모 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의무보유 확약은 최대주주나 기존 투자자들이 상장 후 얼마의 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보호예수를 설정하는 것이다. 최대주주가 주식을 오랜 기간 팔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시장에서는 호재로 보고 있다. 또 단기적으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이 작아 안정적이라는 인식도 생긴다.


옥석 가리기 힘들 때 '공모주펀드'

이처럼 직접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지만 옥석 가리기가 힘들 수 있다. 또 인기 있는 기업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높아 많은 주식을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때 공모주펀드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공모주펀드는 IPO하는 기업의 공모 참여를 주요 전략으로 활용하는 펀드다.


국내 공모주펀드는 약 90개가 설정돼 있다. 수익률을 보면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공모주펀드의 수익률은 5.5%대다. 개별 펀드로 보면 2~31%대까지 수익률이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펀드는 주식 비중이 크고, 공모주 투자 때 운용역이 좋아 보이는 종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무보유확약을 하는 등 배정 물량을 많이 확보한 펀드들이다. 또 최근에는 공모주 외에 다른 전략을 추가하는 펀드가 생기고 있는데 이는 순수 공모주 투자 펀드보다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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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IPO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공모주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공모주펀드 투자 검토를 추천한다”며 “다만 세부 운용전략에 따른 펀드별 성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사전에 운용전략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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