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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상륙, 강풍·폭우 흔적 속출… 부산 교통통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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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부산지역 곳곳에 강풍과 폭우에 시달린 흔적들이 속출하고 있다.


카눈의 ‘눈’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거제 인근에 상륙해 강풍과 많은 비를 뿌리며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상륙 당시 중심기압 975hPa에 최대 풍속 32m/s, 강도를 ‘중’으로 예보했다.


부산 경찰은 침수지역에 차량 통행을 막고 강풍에 파손된 가로수와 구조물을 치우는 등 복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태풍 ‘카눈’ 상륙, 강풍·폭우 흔적 속출… 부산 교통통제 급증 10일 오전 태풍 카눈이 몰고 온 강풍에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큰 가로수가 뽑혀 교통이 통제돼 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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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상륙 1시간여 전인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강풍에 큰 가로수가 쓰러져 교통통제를 한 뒤 이동 조치 중이다.

오전 8시 15분께 동래구 해양자연사 박물관 앞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물로 침수돼 편도 2차선 중 1개 차로를 통제했다.


오전 5시에는 연제구 과정로 100m 구간의 중앙분리대 9칸이 파손돼 연제경찰은 이동 조치를 완료했다.


오전 7시 20분께 중구 부산데파트 앞 도로가 침수됐고, 오전 7시 40분 사하경찰서 사거리가 침수돼 도로가 통제됐다.

태풍 ‘카눈’ 상륙, 강풍·폭우 흔적 속출… 부산 교통통제 급증 10일 오전 침수돼 교통 통제 조치가 내려진 부산 중구 부산데파트 앞 도로.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앞서 전날인 9일 오후 8시 20분께 사하구에선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넘어질 위험에 놓여 구청에서 포크레인으로 막고 도로를 통제했다.


또 오후 11시 10분께 초량 제1, 2지하차도가 빗물에 잠기자 동부경찰서는 차량 통제 조치를 했다.


부산 북구는 10일 오전 9시 52분 산사태 경보를 발령해 만일의 사태에 대피 등 대비하도록 시민에게 알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북상 중으로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상가 등 바닥에 물이 차오르면 즉시 외부로 대피하고 주차차량 확인을 위해 침수장소 출입을 금지해 줄 것을 바랐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부산지역은 총 31개소가 교통통제 중이다. 북부 2곳(화명생태공원, 산성로), 사상 1곳(삼락생태공원), 강서 3곳(대저, 맥도생태공원, 에코델타시티 내부도로), 기장 2곳(무곡지하차도, 월천교), 동래 4곳(세병교, 연안교, 수연교, 우장춘로), 동부 3곳(초량 제1·2지하차도, 진시장 지하차도), 강서 1곳(거가대교), 서부 1곳(송도해변로), 금정 1곳(영락공원 지하차도), 남부 2곳(신선대지하차도, 광안해변로), 해운대 6곳(마린시티1로, 세월교, 미포~엑스더스카이, 센텀피오레 후문진입로, 청사포입구, 구덕포입구) 등이다.



해상 교량인 을숙도대교, 부산항대교, 광안대교, 남항대교, 천마산터널 등도 통제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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