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재난종합체험관인 임실군의 전북119안전체험관이 세계잼버리 영외프로그램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가 각국 대원들과 체험을 함께 하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 군에 따르면 최근 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 대한민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가나 등 8개국의 잼버리 대원 360여 명이 찾아, 다양한 재난대응 안전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김관영 도지사는 심민 임실군수와 함께 전북119안전체험관을 찾아 잼버리 대원들에게 재난과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교육의 중요성과 전국 최고의 체험형 안전문화시설인 119안전체험관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잼버리 대원들과 함께 자동차가 360도 뒤집어지며 전복하는 최악의 교통사고 상황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임실치즈는 지금으로부터 55년전 벨기에가 고향인 지정환 신부가 산양 두 마리로 시작해 만들어진 대한민국 최초의 치즈의 고장이며, 최고의 치즈브랜드이다”며 “임실치즈의 특별한 맛도 보시고, 유익한 재난 대응 체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심 군수와 함께 3개 주제관 14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체험 현장들을 일일이 찾아 대원들에게 대한민국과 전북, 임실을 알리는 홍보와 주먹악수, 뺏지달아주기, 스카프 교환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119안전체험관에서는 로비에서 체험 대기 중인 대원들을 위해 강남스타일, 다이나마이트 등 K팝을 선사,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함성과 함께 너 나 할 것 없이 자리에 일어나 춤을 추거나 다 함께 박수를 치는 등 열광하며‘신나는 대기시간’을 즐기기도 했다.
최용명 119안전체험관 관장은 “매일 300여 명이 넘는 잼버리 대원들이 방문해 재난 및 위기 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받고 있다”며 “체험 대기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K팝을 들려주는 데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119안전체험관에서는 오는 10일까지 8일간 33개국의 2880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방문, 재난종합체험과 항공기안전체험, 완강기체험, 위기탈출체험과 선박탈출 및 급류사고, 익수사고 등 물놀이 사고의 위기 대처 능력을 향상하는 물놀이 안전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임실소방서와 임실경찰서 등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구급차 및 현장 순찰 인력, 의료인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현장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또 대학생부터 대학교수, 공공기관 직원 등 통역 봉사를 비롯해 임실군의용소방대 등 1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임실을 찾는 모든 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무탈하고 안전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임실군을 세계에 알리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119안전체험관은 전국 최대 재난종합체험관, 국내 유일 유아 전용 어린이 안전마을, 세계 최초 재난 상황 미션 완수 체험장, 가족과 함께 즐기는 테마형 안전 광장으로 구성된 온 가족이 즐기는 신개념 안전 놀이 문화공간이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baek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