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커피박 모아 새로운 원료로 활용
커피찌꺼기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는 커피전문점에 인증패 전달
자원 재활용 통해 탄소중립 미래도시 동대문구에 한발짝 다가서
수거된 커피박은 재활용업체에서 고형원료로 만들어 인근 염색 공장에서 의류나 실 염색에 필요한 에너지 원료로 사용된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커피박(커피찌꺼기)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는 동대문구 내 커피전문점에 인증패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커피박 자원화 사업’은 커피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을 고형원료, 바이오 플라스틱 등으로 다양하게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커피 추출 시 원두는 0.2%만 사용 후 나머지 99.8%는 쓰레기로 배출되는데, 재활용되지 않은 커피박이 매립되거나 소각되면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이에 구는 커피박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수거 및 재활용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6월 재활용업체와 협약을 체결, 지역내 5개동(용신·제기·청량리·전농1·회기동)에서 사업에 참여할 커피전문점을 모집, 7월부터 커피박을 수거했다. 수거된 커피박은 재활용업체에서 고형원료로 만들어 인근 염색 공장에서 의류나 실 염색에 필요한 에너지 원료로 사용된다.
지역내 70곳의 커피전문점에서 7월 한 달간 수거된 커피박은 총 4톤가량이다. 구는 사업에 참여하는 커피전문점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커피원두에서 새싹이 피어나는 것을 표현한 커피박 인증패를 제작해 전달했다.
동 사업에 참여할 커피전문점을 계속해서 모집하고 있으며 신청은 동대문구 청소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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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관계자는 “더 많은 카페들이 커피박 자원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자원 재활용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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