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분 변동 고위공직자 45명 재산공개
장 차관, 부부·장남 보유 예금만 48억원
국가의 물가 및 금융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장용성 위원이 69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4월 외교부 1차관에 임명된 장호진 차관은 98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지난 4월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45명의 보유 재산을 공개했다. 신규 임명된 18명, 승진한 10명, 퇴직한 11명 등이 대상이다.
장 차관은 이번 신고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장 차관은 부부와 장남의 보유 예금만 48억원을 보유했다. 이중 33억8000만원이 배우자 명의로, 본인 소유의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166.98㎡)와 배우자가 소유한 경기도 부천시 주상복합(98.53㎡) 등 27억8000만원 규모의 건물 재산도 신고했다.
금융통화위원회 장 위원은 68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 위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1억4000만원대의 서울 중구 회현동1가 남산롯데캐슬아이리스 아파트(113.46㎡)와 8억6000만원대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파크타운 아파트(101.9㎡)를 보유했다. 장 위원은 본인 소유의 예금 28억200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2억8000만원도 신고했다.
주식으로 보유한 재산도 20억원이 넘었다. 장 위원은 본인 명의로 아마존(3700주), 알파벳(5360주), 테슬라(11주) 등 20억1000만원 상당의 상장주식을, 배우자는 애플, 테슬라 등 2400만원 상당의 상장주식을 갖고 있었다.
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은 본인 소유의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142.01㎡)와 충남 아산 리조트시설 일부 등 1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밖에 송상민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9억1000만원, 조달청장 출신인 박춘섭 금통위원은 11억4000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4월에 퇴직한 박병호 전 전남도립대 총장(65억9000만원), 주상영 전 한국은행 금통위원(48억원), 김창용 전 방통위 상임위원(30억4000만원)도 재산을 공개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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