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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M으로 재탄생한 지하철 환승음악, 국립국악원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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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음악 시리즈 '풍년 Pungyeon' 리믹스 발매

국립국악원이 미니음반 '풍년(Beatbox Remix)'을 선보였다.

EDM으로 재탄생한 지하철 환승음악, 국립국악원 '풍년' 음원커버_5000x5000px_풍년_Beatbox Remix. [사진제공 =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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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은 7일 낮 12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지하철 환승음악 '풍년'을 노래곡으로 꾸민 '풍년(Beatbox Remix)'을 발매했다.


제작은 박경훈 작곡가의 원곡을 기반으로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이 작사를, 메이저 K-pop 레이블에서 음반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조지 디.블루가 편곡을 맡아 새로운 음악을 만들었다.


'풍년(Beatbox Remix)'은 전작 지하철 환승 음악 '풍년'에 도심 속 일상에 풍요와 희망을 노래하는 유쾌한 상상력을 가미해 길에서도 자연스럽게 듣기 편안한 '스트릿 뮤직'이다.


전통적인 남도소리, 서도소리 창법에 비트박스를 더한 목소리와 국악기(25현 가야금, 소금) 사운드를 결합했다. 국악원이 계승는 전통 악곡을 모티브로 팝과 EDM장르를 넘나들며 요즘 감성에 맞게 재구성했다.

EDM으로 재탄생한 지하철 환승음악, 국립국악원 '풍년' 풍년 홍보배너. [사진제공 = 국립국악원]

비트박스는 유명 틱톡커로 활동 중인 라티노가 맡았다. 남도소리는 국악 아이돌 김준수가, 서도소리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간판 소리꾼 장효선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곡은 현대사회의 '풍년'을 사운드 이펙터를 통해 '금고를 여는 소리(Cash Register Sound)'로 해학적으로 풀어낸 점이 눈에 띤다. 곡의 대미를 장식한 25현 가야금의 강렬한 뜯는 주법 역시, EDM 연주에서 빠질 수 없는 악기인 플럭 신스를 연상케 할 만큼 인상적이다.


음반 커버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신혜미 작가가 그렸다. 작가는 우정과 희망을 상징하는 핑키블루를 대비시킨 서울 풍경을 배경으로 '풍년(Beatbox Remix)' 이미지를 완성했다.



국립국악원은 2004년부터 매년 '생활음악 시리즈' 음반을 꾸준히 소개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매된 생활음악 시리즈 '풍년(Beatbox Remix)'은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를 비롯해 전세계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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