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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조달 나선 TS트릴리온…유상증자·CB발행 의문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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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유상증자 대상 법인 자본금 1000만원에 불과
CB 발행 대상자인 ‘이노베이션바이오1호조합’ GP·LP도 알려지지 않아

‘TS샴푸’를 판매하는 TS트릴리온이 4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유상증자로 200억원, 전환사채(CB)로 200억원을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다만 유상증자 대상자가 제도권 금융사가 아닌 자본금 1000만원에 불과한 신생 법인이라 자금 조달 가능성과 자금 출처에 대한 물음표가 붙는다.

400억 조달 나선 TS트릴리온…유상증자·CB발행 의문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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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법인·투자조합에서 자금 조달…실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TS트릴리온은 21일에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증자 대상자는 ‘제이유홀딩스’라는 유한회사다. 제이유홀딩스는 지난 4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사업목적은 경영컨설팅, 부동산개발 및 임대업 등이다. 법인 본점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온천로 318에 두고 있다.


제이유홀딩스의 대표이사는 정창호씨로 1986년생이다. 이사 김제태씨는 1987년생으로, 이 둘은 경기도 화성 지역의 한 고등학교 동창으로 파악된다. 두 사람은 제이유홀딩스의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각 500만원씩 출자해 유한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오는 9월7일이다. 이때까지 제이유홀딩스는 2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신생법인인 제이유홀딩스가 증자 자금을 마련하려면 자본금을 늘리거나 차입을 해야 한다. 다만 유한회사라 자본금을 늘리기는 어렵고 차입금으로 TS트릴리온 투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도권 금융사들은 이 같은 방법을 선호하지 않는다.


유상증자와 함께 TS트릴리온은 200억원 규모의 CB도 발행한다. CB 발행 대상자는 ‘이노베이션바이오1호조합’이다. 이 투자조합도 대표집행위원(GP)과 재무적투자자(LP)가 누군지 알려지지 않았다. TS트릴리온은 전날 정정공시를 통해 “조합 출자자 최대인원을 49인 이하로 구성할 것이고, 출자자가 확정되면 추후 정정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출자자가 모집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빗썸과 쌍방울 등의 사례가 거론되며 익명의 투자조합 등에 CB 등을 발행해 머니게임을 벌이는 상황이 지적되기도 했다. 당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빗썸 회장’ 논란에 휩싸인 상장사들의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주체는 전부 조합으로, 특정 집단에 사채를 넘겨준 후 주식으로 전환할 때 호재를 띄워 특혜를 준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사모 투자조합을 만들어 규제를 회피하는 등의 시장교란 행위를 유념해서 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BW 발행도 무산…차입금 상환 가능할까

총 4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한다면 이 자금 중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말 기준 TS트릴리온의 만기 1년 미만 차입금은 372억원에 이른다. 이와 달리 유동자산은 103억원이다. 더구나 유동자산 대부분은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다. 현금성자산은 3억원에 불과하다. 부채비율 역시 288.47% 수준이다.


이 때문에 앞서 TS트릴리온은 지난 4월 1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당시 NICE신용평가는 TS트릴리온에 대해 ▲단일 브랜드 의존도 매우 높음 ▲TV홈쇼핑 통한 소비자 노출 빈도 감소에 매출 규모 감소 가능성 ▲과중한 차입에 미흡한 금융비용 충당 능력 ▲저하된 재무안정성 수준 지속 전망 등을 지적했다.


실제 TS트릴리온의 샴푸 제품 매출은 2018년 621억원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27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유동성 위험도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외부 자금조달에 의존한 공격적 자금 정책 등은 신용도에 부정적 요소로 고려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도 TS트릴리온에 대해 ▲사업안정성 열위 ▲경쟁 심화로 실적 크게 저하 ▲재무부담 과중 등을 지적했다. 이와 같은 자금 조달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TS트릴리온 관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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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증자와 CB 발행 후 주식 전환이 이뤄지면 장기영 TS트릴리온 대표와 특수관계자 등의 지분율은 현재 70%에서 40%대로 내려간다. 다만 CB에 50% 콜옵션이 붙어있어 이를 행사할 경우 장 대표 지분율은 50%대가 될 전망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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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5.2209:18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국민의힘, 대선 이후 해체돼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인터뷰는 지난 5월 20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에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닌 수구세력의 집합체일 뿐"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재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요즘에 어떻게 지내나.바쁘다. 우선 아버지(김영삼 전 대통령·YS) 기념사업에

  • 25.05.2715:08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5억은 못 줘! 3억에…" 해커와 흥정해주는 음지 협상팀

    해킹 당해도 숨는 기업들 - <2부>음지의 협상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 25.05.2709:00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해킹 산업화'의 원흉 '비트코인'…위치추적 안 되자 활개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조용히 웃는 건 해커들이다. 암호화폐는 2010년대 중반부터 '몸값'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았는데, 인질로 삼은 기업에 돈을 어디로 보내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주면서도 누구도 자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는 수단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커는 더욱 완벽한 인질극을 벌일 수 있게 된 셈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세계 최대 해킹조직인 러시아 '콘티(Conti)'에서 발생한

  • 25.05.2708:58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삼성은 최대 14억 보상금…"매달 외제차값 벌게 해줄게" 유혹받는 화이트해커들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 25.05.2708:56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5억 비싸요? 그럼 3억"…'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음지의 해결사

    랜섬웨어 덫에 걸리고도 신고를 안 하는 기업은 양 갈래 길에 선다. 스스로 해커와 협상하거나 전문 협상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사이버보안업체 S2W의 서현민 비즈니스센터 이사는 "해커들이 피해기업에 랜섬노트(메시지)를 남길 때 해커들과 연락하는 방법, 비트코인 환전 방법을 아주 상세하게 적어 놓는다"며 "그렇지만 기업들은 해킹을 당하면 무조건 당황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린다"고 했다. '전문가'

  • 25.05.2606:02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직원 한 명 미끼 물면 더 윗선으로…회사 가장 아픈 곳 찾아 '파도타기'

    "해커들은 공격 대상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을 노리고 정교하게 미끼를 던진다. 누군가 그걸 물면 가장 아픈 곳을 찾기 위해 사내 다른 컴퓨터와 서버로 정찰을 시작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의 박찬암 대표) 이메일을 통한 랜섬웨어 공격은 가장 대표적인 해킹 수법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납부 누락'이나 '경찰서 과속 딱지'처럼 누구라도 한번쯤 열어보고 싶게 교묘한 메일을 보낸다. 거래처인 척 위장해 클릭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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