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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이 쌈 싸먹는다던 그 잎…'마약용 양귀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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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대구서 마약용 양귀비 불법 재배 적발돼
마약용 양귀비 구분하는 방법은 잔털의 유무

최근 마약용 양귀비 불법 재배 적발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영월의 한 휴게소 텃밭에서 마약용 양귀비가 발견됐다.


할머니들이 쌈 싸먹는다던 그 잎…'마약용 양귀비'였다 양귀비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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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G1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강원 영월의 한 휴게소 건물 옆 텃밭에서 아편과 헤로인 등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하는 현장이 적발됐다.


이번에 발견된 양귀비는 총 170주로, 텃밭 주인은 "동네 할머니 집에서 몇 포기 얻었다"라며 화초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할머니들이 보통 (양귀비) 잎을 쌈 싸 먹는다"라고 하자 주인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압수한 양귀비의 성분 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대구의 한 노인 돌봄 시설 텃밭에서 양귀비 100여 주가 발견됐다.


경찰은 양귀비를 모두 압수해 국과수에 분석을 맡겼고 지난 16일 마약류가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구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노인 돌봄 시설 원장 등 관계자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약용과 관상용, 구분은 어떻게?
할머니들이 쌈 싸먹는다던 그 잎…'마약용 양귀비'였다 단속용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의 비교 [사진출처=경찰청]

마약용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잔털의 유무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마약용 양귀비의 줄기는 보통 털이 없어 매끈하지만, 관상용 양귀비는 줄기 전체에 작은 털이 많이 나 있다.


마약용 양귀비의 꽃은 검은 반점이 있는 붉은색이 주류를 이루며 관상용 양귀비의 꽃은 주로 진한 주황색을 띤다.


또 마약용 양귀비의 열매는 둥글고 크지만, 관상용 양귀비 열매는 크기가 작고 도토리 모양이다.


한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재배하거나 그 성분을 함유하는 원료·종자·종묘를 소지·소유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특히 마약용 양귀비는 1주라도 재배할 경우 처벌 대상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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