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 국립공원이 새롭게 변신한다. 명사와 대화를 나누며 걷고 자연 속에서 영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이 5월 28일부터 5개월간 ‘국립공원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행사는 먼저 봄과 초여름 기간(5~6월) 동안 ‘명사와 함께 걷기’를 오대산, 치악산 등 4곳에서 운영하고 장애인과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 걷기 대회’를 가야산, 북한산 등 2곳에서 운영한다.
‘명사와 함께 걷기’는 5월 28일 오대산(선재길 일원)을 시작으로 치악산(6월 3일, 구룡길 일원), 속리산(6월 11일, 세조길 일원), 경주(6월25일, 삼릉 역사문화탐방로 일원)에서 열린다. 오대산은 ‘행복의 기원’ 등을 저술한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치악산은 정문홍 로드FC 회장과 ‘나는 자연인이다’ MC인 개그맨 이승윤씨가 각각 참여한다. 속리산은 신원섭 충북대 산림학과 교수, 경주는 배우 이정용씨가 나선다. ‘명사와 함께걷기’는 현장에서 인원 제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며 국립공원별 사전예약자 50명에게 친환경 도시락 및 인형 등 기념품을 준다. 어울림 걷기대회는 가야산(6월 15일), 북한산(6월 24일)에서 열리며 각 국립공원별로 온라인 사전예약자 60명만 참여할 수 있다.
여름 기간(6~8월)에는 야영장에서 자연을 느끼며 영화를 감상하는 ‘국립공원 환경 영화제’가 예정돼 있다. 덕유산 무주 산골영화제(6월 3,4일)를 시작으로 7월에는 월악산(7일), 계룡산(14일), 치악산(21일), 무등산(22일), 오대산(23일), 소백산(29일), 내장산(29일)에서 열리고 8월에는 지리산(11,12일), 다도해(13일), 월출산(19일),태안해안(26일)에서 개최된다.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청춘 음악회’는 9월과 10월 설악산(9월13일, 10월7일), 무등산(10월 7일), 한려해상(10월 14일), 태백산(10월 21일) 열리고 월악산 덕주사와 주왕산 대전사에서는 10월 중 산사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영화제와 음악회 모두 현장에서 인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국립공원 문화행사를 통해 탐방객에게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국립공원의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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