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파트너스, 벤처 다큐멘터리 '베팅' 선보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우리나라 벤처 업계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과 이 기업의 성장을 돕는 벤처 투자 생태계의 의미와 역할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벤처 다큐멘터리 '베팅(BETTING)' 시사회를 18일 연다고 밝혔다. 블루포인트가 약 2년간 준비한 이 다큐멘터리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 '붐과 버블'은 2000년대 초 벤처 붐과 IT 버블에서 시작해 최근의 2차 벤처 붐까지 다룬다. 과거 벤처 붐과 지금의 다른 점은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액셀러레이터의 등장이다. 영화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과 유니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의 의미를 살핀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트렌드가 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투자 생태계의 변화가 스타트업에 어떤 기회와 가치가 있는지를 담았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며 사회적 문제를 풀어가는 스타트업을 주목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에선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하는 창업가와 이들에 투자하는 모험 자본의 역할을 조명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14년 설립 이후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했다. 지난해 기준 25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이들의 기업가치는 4조원을 훌쩍 넘는다. 최근 3년간 투자한 기업 90%가 생존해 있다. 대표적으로 의료용 멸균기 제조사인 플라즈맵, 3차원 현미경 개발 업체인 토모큐브, 불가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 제조사인 스타스테크 등이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도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요 투자자와 창업가들이 인터뷰이로 참여했다. 블루포인트의 이용관 대표와 김용건 부대표를 비롯해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이택경 메쉬업엔젤스 대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홍기현 토모큐브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 등이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 "불확실성을 가능성으로 바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현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과 공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유통 채널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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