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모두 유치위원!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유치위원회(이하 범군민 유치위, 상임의장 양봉철)는 11일 지역 최대 성장동력이 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양수발전소 유치를 바라는 군민의 의지를 대내외 표명하고자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범군민 유치위는 지난달 25일 읍·면 청년회와 노인회, 체육회 등 9개 주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돼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적인 범군민 유치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달 3일부터는 일주일간 읍·면 순회 결의대회를 갖고 읍·면민들의 유치 의지를 수렴해왔다.
이날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와 연계해 영양읍 복개천 특설무대에서 열린 범군민 결의대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대회를 격려하고, 관내 기관·사회단체와 지역주민, 향우인과 축제관광객 등 2000여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사전행사로 진행한 풍물경연대회, 대북·모듬북 공연과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유치기원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희망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군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어울림 결의대회로 관광객의 마음마저 사로잡는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또 군민 대표들의 애끓는 호소문 낭독과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구호가 장내에 울려 퍼질 때 대회장은 영양의 행복한 변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가득 찼다.
특히 범군민 유치위 양봉철 상임의장은 결의문을 낭독하며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은 영양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1만 6000 군민은 영양군에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오도창 군수는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의 당위성을 군민들에게 알려 주민 수용성을 다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12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확정했으며, 이 계획에 맞춰 한수원에서는 환경성, 기술 · 부지 적합성 등의 검토를 거쳐 예비후보지 선정을 마쳤다.
한수원 관계자는 아직 부지선정 단계에 있지만, 영양군이 사전 조사과정에서 여러 부문에 걸쳐 우수한 요건을 갖추고 있어 우선 예비후보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영양군의 경우 설비용량 1000㎿의 국비 2조원 규모로 영양군 일월면 용화1리 일원에 건설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세부 사업 규모는 추후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군민의 자발적인 유치 의사가 양수발전소 선정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만큼 영양군은 범군민 유치위를 중심으로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홍보해, 최종대상지 확정까지 주민 수용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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