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2호기 예비디젤발전기 자동 기동…조사단 파견

10시 34분경 자동 기동
"재발방지 대책 검토 예정"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경북 경주시에 있는 월성 2호기 예비디젤발전기 1대가 자동 기동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월 한빛3호기의 비상디젤발전기 자동 기동 이후 두 번째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경 월성 2호기 예비디젤발전기 2대 중 1대가 자동 기동 됐다. 보통 예비디젤발전기는 일시적으로 원전의 전원 공급이 중단될 경우 자동으로 기동한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2개의 계열 중 하나의 계열에 전력이 잠시 중단돼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월성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 중으로 원자로가 정지돼 있으며,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안위는 발전소 내외 방사선 준위가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수원의 재발 방지대책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