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티이엔지가 강세다. 자회사 에코케미칼이 세라믹 분리막 첨가제(CEPV)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11시27분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전날보다 15.92% 오른 5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케미칼은 주주총회 의안설명서를 통해 현재 CEPV 신규모델에 대해 L사와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최근 납입 사양서를 최종 완료해 날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런칭을 위함 경영진에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매체는 에코케미칼이 고유전율을 가지는 시아노에틸기를 포함하는 분리막 코팅첨가제를 개발 완료하고 소량의 사용으로도 분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분리막과 전극간 결착성을 개선해 안정적인 세라믹 코팅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사의 수요에 따른 분자량, 치환율 조절이 가능한 제품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2015년부터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해 해당 사업부를 2019년 자회사 에코케미칼로 물적분할했다. 에코케미칼 보유 지분율은 46.6%다. 에코케미칼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 바인더와 음극 수계 바인더를 개발하고 있다.
바인더 소재는 이차전지 전극에서 활물질과 도전재를 집전체에 결착해주는 역할을 한다. 바인더 사용량이 적으면서 접착력도 강할 경우 전기화학적 안정성 및 배터리 전체 품질 개선에 기여한다. 전기자동차나 ESS용 배터리의 수명에 직간접 영향을 준다.
분리막이 파손돼 양극과 음극이 직접 접촉하면 급격한 화학반응으로 인해 발화가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PE/PP 복합 분리막의 양면에 세라믹 소재를 코팅해 분리막의 기계적 강도 및 내열성을 개선한다. 일반적인 소재를 사용하면 분산성과 결착성이 떨어져 분리막에 균일한 코팅이 어려우나 에스에이티이엔지가 개발한 고유전성 코팅첨가재를 소량 사용하면 분산성 및 분리막과 전극 간의 결착성이 개선되면서 안정적인 세라믹 코팅이 가능하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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