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그램이 강세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올해 상반기로 예상됨에 따라 세슘 정화필터를 개발한 피코그램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55분 현재 피코그램은 전일 대비 10.94% 상승한 1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 상반기 내 130만톤(t)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발표할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봄부터 여름 중에 예정된 오염수 방류에는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이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세슘-134, 세슘-137, 스트론튬-90 등 총 62종의 방사성 핵종 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사용해 핵종 대부분을 제거한 후 물로 희석해 방류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 정부가 대부분의 핵종을 2차례에 걸쳐 제거했다고 주장하지만 국제 조사단의 현장 실사에서 삼중수소 외에도 탄소14, 세슘137, 스트론튬90 등(기준치의 2만배), 플루토늄, 세슘, 요오드 131 등 다양한 방사성 물질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량의 오염수가 해양에 방출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세대를 걸쳐 영향을 미치는 방사성 물질을 희석했을 때 인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다.
한편 피코그램은 앞서 국책과제를 통해 '방사선융합기술' 사업을 영위한 바 있다. 방사선기술 기반 세슘 정화용 필터 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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