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양회]성장률 '5% 안팎' 목표…29년만 최저(종합)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1994년 발표 이래 가장 낮은 목표치
"도시 일자리 1200만개 창출할 것"
내수확대·산업현대화 관건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0% 안팎'으로 제시하며, 올해 정책 최우선 순위로 내수 확대와 각 전통 산업 및 중소기업 현대화를 꼽았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업무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5.0% 안팎'은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발표를 생략한 2020년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목표치다.

[中 양회]성장률 '5% 안팎' 목표…29년만 최저(종합)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리 총리는 또한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는 3% 안팎으로 보고, 새로운 도시 일자리 12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재정 정책으로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3%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출범하는 새로운 지도부의 정책을 설명하면서는 내수 확대를 최우선순위로 언급했다. 그는 "소비 회복과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면서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을 늘리고, 고가 품목에 대한 지출 안정과 서비스 소비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에 3조8000억위안(약 716조 9460억 원)이 배정될 것"이라면서 14차 5개년 계획에 명시된 주요 프로젝트들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주요 국가 프로젝트와 취약한 분야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더 많은 민간 자본을 장려하고 유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산업 시스템 현대화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리 총리는 "전통 산업과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해 고급화, 스마트화, 친환경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과 적용에 속도를 내고, 현대적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키고, 정기적 감독을 강화해 플랫폼 경제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공공부문 통합·발전과 비공공 부문의 발전 ▲외자 기업 투자 유치 노력 강화 ▲경제 및 금융 리스크 해소 ▲곡물 생산량 안정화 및 농촌 활성화 ▲친환경 개발로의 전환 지속 ▲주택 지원·의무교육·노인 돌봄 등 사회서비스 개발 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도 거듭 강조했다. 리 총리는 "대만 문제 해결에 대한 우리 당의 새로운 정책을 이행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 합의를 고수하며, 대만독립을 반대하고 통일을 추진하기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해야 한다"면서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하고, 중국의 평화 통일 과정을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은 피로 맺어진 한 가족"이라며 "양안 양쪽 모두 공동으로 중국 문화를 홍보하고, 중국의 부흥을 앞당기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업무 보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한 '현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시진핑 동지가 핵심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더욱 긴밀히 단결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 들자"면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침을 따르며,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지도 원칙을 전면 관철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리 총리는 이번 업무보고를 끝으로 당 서열 2위인 국무원 총리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후임은 리창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오는 13일 전인대 폐막 당일 열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공식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