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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북유럽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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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력한 태양풍 불어
영국-북미 일대까지 오로라 관측

최근 강력한 태양 활동으로 북유럽ㆍ북미 일대의 밤하늘이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오로라로 장식되고 있다.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밤 런던을 비롯한 영국 전역의 하늘이 환상적인 오로라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실제 스코틀랜드, 북웨일스, 아일랜드, 남부 잉글랜드 등의 시민들은 트위터에 수천장의 오로라 사진을 너도나도 올리고 있다. 특히 영국 윌트셔 지방의 고대 유적지 스톤헨지에서 찍힌 환상적인 오로라 사진은 마치 SF 영화 속 외계 행성을 연상시킨다. 오로라를 목격했다는 신고는 대서양 연안, 캐나다와 알래스카는 물론 심지어 미국 뉴욕주나 오하이오주에서도 접수되고 있다.


[과학을읽다]북유럽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향연'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의 대표적 고대 유적 스톤헨지의 밤하늘을 장식한 오로라. 사진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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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광범위하고 강력한 오로라 현상은 지난 24일 태양에서 동시에 발생한 두 가지 물리적 현상 때문이다. '코로나 홀(coronal hole)'이라고 불리는, 태양풍의 흐름이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방출되는 현상으로 강력한 자기장이 지구로 쏟아지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 질량 방출(CME) 현상, 즉 태양 흑점에서 강력한 플라즈마 폭발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구로 쏟아져 들어 오는 태양 입자의 속도와 양이 대폭 증가했다. 지구 대기권에 충돌해서 대기 중의 산소, 질소 등과 부딪혀 불타오르는 오로라 현상이 대폭 증가했다.


[과학을읽다]북유럽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향연'


[과학을읽다]북유럽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향연'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일대에서 목격된 오로라. 사진출처=트위터

태양풍이 약하면 오로라를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태양풍이 빠르고 강력해 많은 입자가 지구로 쏟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북극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발생해 강력한 빛을 내뿜고 있다. 오로라의 색깔은 태양풍과 부딪히는 입자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보통 산소는 녹색 빛, 질소는 파란색ㆍ자주색을 내뿜는다. 요즘처럼 태양풍에 포함된 하전 입자가 특히 더 활동적일 경우 높은 고도의 산소도 짙은 붉은색을 발할 수 있으며, 질소도 분홍색으로 빛난다. 오로라의 빛이 산소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낮은 곳은 녹색, 높은 쪽은 붉은색을 띄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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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읽다]북유럽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향연' 지난 27일(현지시간) 밤 영국과 캐나다, 알래스카 등에서 목격된 오로라. 사진출처=트위터

한편 미국 우주기상국은 28일에도 전날보다 더 놀라운 오로라 관측이 가능한 G3급 지자기태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위도가 높은 지역의 전력망ㆍ공급, 위성 사업자들에게 송신 차질 등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학을읽다]북유럽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향연' 지난 27일 밤(현지시간) 영국과 캐나다 등 북미 일대에서 목격된 오로라. 사진출처=트위터

[과학을읽다]북유럽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향연' 지난 27일 밤(현지시간) 영국과 캐나다 등 북미 일대에서 목격된 오로라. 사진출처=트위터

[과학을읽다]북유럽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향연' 지난 27일 밤(현지시간) 영국과 캐나다 등 북미 일대에서 목격된 오로라. 사진출처=트위터

[과학을읽다]북유럽 밤하늘에 펼쳐진 '오로라의 향연' 지난 27일 밤(현지시간) 영국과 캐나다 등 북미 일대에서 목격된 오로라. 사진출처=트위터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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