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지난해 순이익 1.1兆…전년比 4.5%↑

車보험 손해율 선방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해 1조원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1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2년 결산 경영실적으로 세전이익 1조5368억원, 순이익 1조1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4.3%, 4.5%씩 증가한 규모다. 2021년 삼성전자특별배당(세전 1401억원)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당기순이익 성장 폭은 16.5%에 이른다.

매출을 뜻하는 원수보험료는 작년보다 1.8% 늘어난 20조12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 17.8%, 자동차보험 0.5%, 장기보험 0.3%씩 각각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102.2%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종목별 손해율의 경우 자동차보험은 우량 매출 확대 및 보상 효율 제고를 통해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81.7%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전년 대비 2.1%포인트 오른 77.1%로 나타났다. 자연재해 및 고액사고 발생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기보험은 과잉 청구에 대한 지급 심사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1%포인트 개선된 81.2%로 집계됐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올해 보험업계는 회계제도 변경,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 확대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내실 있는 성장과 효율 혁신을 지속하고 중장기적 손익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