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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공모펀드]③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3가지 회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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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과 소통, 업계 경쟁력, 투자자 교육 강조
“세제정책으로 뒷받침하며 자산배분펀드 키워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금융투자 업계에서도 전문가의 운용, 분산투자, 장기투자 등의 장점이 있는 공모펀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데 금융당국과 인식을 같이 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동학개미'로 상징되며 직접 투자에 쏠린 관심을 간접투자, 특히 공모펀드로 일부 유입시켜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선 제도적 유인과 신뢰할 수 있는 수익률, 투자자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석 회장은 최근 공모펀드 활성화를 주제로 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책적 유인이 필요하다"며 "그중에서도 장기투자 공모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선 이른바 '단타' 위주의 직접 매매보다는 전문성이 뒷받침되는 간접·장기투자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일반 종목 투자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등을 통한 직접 투자에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기 위해선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게 서 회장의 생각이다. 금융당국이 과거 수차례 방안을 내놨지만 가장 실효성이 있는 세제지원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협회 측이 나서서 당국과 소통하고 설득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서 회장은 "'장기투자 비과세 펀드'가 조성되고 장기적 관점에서 자본시장을 떠받치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단기적으로는 세제정책으로 뒷받침하면서 동시에 업계에선 자산배분펀드 육성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의 공모펀드]③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3가지 회생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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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회장은 "업계 자체적으로 장기·안정적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자산배분펀드 육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으로 예금 대비 꾸준히 초과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령화시대를 대비한 퇴직연금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각 운용사별로 퇴직연금을 투자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공모펀드 상품 라인업이 탄탄해야 한다는 것이다. 펀드시장에서 다양한 투자 선택권이 보장돼야 자본시장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서 회장의 지론이다. 큰 위기가 닥쳤을때 한 군데만 자산이 쏠려있으면 위험하다는 투자 전략 관점에서도 공모, 사모, 직접투자가 골고루 성장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유석 회장은 자본시장 선진화와 건강한 자본증식의 토양을 만들기 위해 투자습관 및 인식 개선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서 회장은 "유행에 편승하는 단기 투자를 지양하고 리스크 감내 수준에 따라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로 이끌 수 있는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일반투자자들의 위험관리와 투자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인구구조 변화의 큰 흐름에 맞춰 운용사와 판매사 인력 교육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금융투자 업계에선 최근 투자자들의 성향과 맞지 않는 공모펀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MZ세대들은 수익률 못지않게 상품 투자 때 편리성과 신속성 등을 중시한다. 그런데 공모펀드 제도는 여전히 수십년 전 제도의 틀 속에 머물러 있다. 금융소비자법 시행으로 오프라인 판매 프로세스 및 설명의무에 따른 총 판매시간이 약 1시간 소요된다. 단 1분 만에 매매가 가능한 ETF, ETN 등의 상품과의 판매경쟁에서 밀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권 교체 때마다 정책형 펀드 남발로 신뢰도가 저하된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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