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생3막 기업]간병인 매칭 스타트업 '케어네이션'

시계아이콘03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요양산업 실무 경험한 김견원 대표 창업
카이스트 공학 박사 출신 서대건 대표 합류
매달 1500건 매칭 이뤄져

[인생3막 기업]간병인 매칭 스타트업 '케어네이션' 간병인과 환자를 매칭해 주는 플랫폼 스타트업 케어네이션 서대건 대표.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AD

[아시아경제 이은주 기자] 강남구 테헤란로 한동빌딩에 위치한 케어네이션의 사무실 문을 열면, 가장 먼저 오락실용 게임기와 널찍한 게임용 다트판이 눈에 띈다. 크지 않은 로비지만 곳곳에 직원들이 숨을 돌릴 만한 아기자기한 공간들을 배치하려는 시도가 느껴졌다. 아시아경제는 지난 6일 이곳 사무실에서 케어네이션의 서대건 각자대표(44)를 만났다. 지난 2018년 케어네이션 대표로 합류하기 전까지 서 대표는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마쳤고, 스타트업 기술평가를 진행하는 NICE평가정보의 협력법인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케어네이션’은 환자와 간병인을 연결해주는 인력 매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의료기관에서 행정, 의료수가 관리총괄을 등 실무 경험을 축적한 김견원 대표(42)가 2013년 창업했다. 간병인을 구하는 의료 소비자의 수요에 비해 간병인 공급이 제한적인 시장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파고들면서 케어네이션만의 사업모델을 만들었다. 간병인 공급이 지나치게 부족하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서비스를 ‘깜깜이’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산업 특유의 한계에 주목했다.


물론 이같은 간병인 매칭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기업들은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실버테크 사업이 부상하면서 간병인 연결을 비즈니스 모델로 내세운 플랫폼 기업들도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서대건 대표는 케어네이션만의 특징을 ‘역경매, 입찰제 방식' 매칭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에 쌓인 환자 평가와 간병인 자격, 이력 등이 긍정적일 수록, 간병인은 더 높은 가격에 일감을 ‘입찰’할 수 있는 ‘역경매’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서 대표는 “간병인이 자신의 이력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서비스 가치를 환자측에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플랫폼이 직접 개입하지 않고 질높은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3월에는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몸집 불리기에도 한창이다. 2022년 3월에는 온오프라인 결제 분야 전문기업 씨엔컴퍼니를, 지난해 12월에는 ‘어르신세상’이라는 요양센터 법인 등을 인수했다. 사업모델의 성장성이 검증된 만큼 대기업의 기술탈취 사건을 겪기도 했다. NHN이 케어네이션 서비스와 유사한 '위케어'라는 서비스를 출시해 논란이 됐다. 다행히 2021년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돼 NHN은 결국 위케어 서비스를 종료시켰다. 서 대표는 "시장을 적극적으로 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자본력 있는 기업이 정당한 플레이어로 함께 참여해줬다면,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간병인 연결이라는 사업모델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나.


▲케어네이션은 김견원 대표가 2013년 창업한 회사다. 저는 2020년 합류했다. 창업자인 김 대표는 창업 전 의료기관에서 행정, 의료수가 관리총괄 담당으로 10여년 이상 일했다. 김 대표 아버님께서도 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어머님께서 요양병원 원장으로 계신다. 그는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기반 간병산업 내 한계들에 주목하게 됐다.


간병 시장은 철저한 공급자 중심으로 돌아간다. 간병인 자체가 극도로 부족하다. 때문에 간병인을 구해야만 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선택권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간병인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중개 회사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한다. 이같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만 한다면 잠재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쪽 시장이 매우 크다. 3차 병원을 논외로 놓고 병상숫자만으로만 보면 오히려 요양병원의 병상숫자가 더 크다. 간병인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시장 내 원활한 매칭을 만들어내는 서비스에서 가능성을 봤다.


-케어네이션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케어네이션은 보호자가 제공한 환자의 질병 정보를 보고, 간병인들이 직접 자신이 서비스를 제안하고 입찰하는 구조로 운영되는 플랫폼이다. 즉 보호자나 환자들이 입력한 상세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간병인들이 ‘일감’을 따내는 ‘역경매’ 구조라는 점이다. 환자측은 서비스 공급을 제안한 간병인 프로필과 플랫폼 내 누적된 간병인에 대한 후기 정보, 별점, 간병인이 제안한 간병비 등 정보를 바탕으로 간병인을 ‘선택’한다.


그런데 이런 매칭이 합리적으로 일어나려면 적정한 ‘간병비’ 기준이 존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유일하게 환자들의 디테일한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책정한 적정 간병비 수준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해준다. 이 기준을 참고로 해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매칭이 이뤄지도록 돕는 것이다. 오프라인 간병산업에서는 간병비 책정이 다소 뭉뚱그려지는 경향이 있다.


같은 질병 환자군이라고 해도 환자의 구체적 상태에 따라 간병 난이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런대 워낙 공급자 중심 시장이다보니 대부분 환자 상태를 4~5개 정도로만 분류해놓고 일률적으로 간병비를 책정하는 구조로 오랫동안 운영되어 왔다. 저희는 다르다. 환자측이 상세하게 환자 상태를 입력하면, 플랫폼이 누적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도출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간병비를 제안한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간병인들의 이력, 환자나 보호자들의 간병서비스 이용 후기 등 정보들을 통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케어네이션이 소비자와 간병인이 모두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적정한 간병비 기준, 가이드라인은 어떻게 제공하나.


▲저희 회사는 2013년 HMC네트웍스 주식회사로 출범했다. 당시에는 간병인 매칭 사업이 핵심 사업모델은 아니었다. 지금의 케어네이션 서비스 모델을 구상한 것은 2015년쯤이었는데, 사업 출범 전에 오프라인 비즈니스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2016년 오프라인 간병 1위 회사였던 ‘그린실버간병인협회’를 인수해 운영했다. 그러면서 현재 적정 수준 간병비 수준을 알고리즘으로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약 40만건 가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환자의 몸무게, 입원기간, 컨디션 등 미세한 상태 변화에 따른 간병비 수준을 제안할 수 있는 현재 서비스 모델의 기반이다.


-매칭 서비스의 한계는 공급되는 서비스의 질을 직접 관리할 수 없다는 건데.


▲매칭 플랫폼 서비스이기 때문에 간병인 공급과 관리에 직접 개입하는 순간 법적 충돌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우리는 간병인들 스스로가 자신의 서비스 질을 관리하도록 강력하게 유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 결론이 ‘입찰제’였다. 플랫폼 안에서 자신이 제공한 간병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후기와 높은 평점을 보유한 간병인일수록, 같은 환자라 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에 매칭될 기회가 높아진다.


처음 투자 받을 때 이런 선순환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2년 반 이상 서비스가 유지된 지금, 우리는 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고 본다. 매달 약 1500건 정도의 매칭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2013년 직원 5명 안팎 불과했던 작은 기업에 지금은 약 90명의 직원이 근무할 만큼 규모가 불어났다. 누적 투자규모는 현재까지 235억원에 달한다.


AD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것이 있다. 케어네이션의 ‘선결제’ 정책이다. 간병인들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겪었던 문제 중 하나가, 간병 서비스 제공이 끝난 열흘 이상이 지나야 입금이 되는 데 있었다. 케어네이션은 다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환자측은 선결제가 필수다. 간병인들은 일을 마치고 난 뒤, 매일 24시간치의 간병비를 즉각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간병인들이 저희 플랫폼을 통해 일감을 ‘따내고 싶어하는’ 공간을 창출한 것이다. 지금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간병인 가입자 수만 5만명 정도 되며, 매칭은 늦어도 보통 10일 안에 이뤄진다.

[인생3막 기업]간병인 매칭 스타트업 '케어네이션' 간병인과 환자를 매칭해 주는 플랫품 스타트업 케어네이션 서대건 대표.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