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동조화를 보이는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하락 마감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88% 내린 2만2844달러(약 2816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90포인트(1.96%) 하락한 1만1393.8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0.99포인트(0.77%) 내린 3만3717.0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2.79포인트(1.30%) 하락한 4017.77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달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까지 좁힐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매파적 기조를 보일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
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투자심리도 악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 61점(탐욕)보다 10점 내린 51점(중립)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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