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15명중 8명 취업 확정
7명 면접 전형 진행 중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의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의 1기 졸업생이 탄생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 디지털 아카데미 수료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디지털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전국의 취업이 필요한 청장년 장애인을 선발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5월 23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장애인 디지털 인재 육성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1기 교육생들은 올해 6월부터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4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구로디지털센터에서 진행하는 코딩 심화 및 프로젝트 역량 교육(16주)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가 진행하는 기업별 맞춤형 과정(4주), 채용연계과정(3주)으로 구성된 27주간 온·오프라인 교육을 수료했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에서는 코딩 교육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기초실무, 비즈니스 매너, 직장인 소통 기법, 자기 PR스피치 훈련 등 직장인 기본소양까지 교육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과정을 통해 교육생 15명 중 8명이 취업에 성공하고, 나머지 7명도 현재 채용 전형을 거치고 있다. 교육생들이 취업한 기업은 국민은행, 교보증권, 대신정보통신, 유라클 등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채용 전형을 진행중인 학생들에게도 자기소개 스피치, 포트폴리오 보강,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면접장까지 동행해 본인들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 회장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디지털 인재양성이 중요한데,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사업으로 관련 산업을 이끌어 갈 인력이 양성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가 인재 육성은 물론 실질적인 장애인 취업 지원에 도움을 주는 등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의 성과와 IT 기업의 채용 소요를 반영해 확대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업에 성공한 이태훈 교육생은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코딩 실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디지털 아카데미에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취업까지 성공하게 되어 기쁨이 두배”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포스코그룹 및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국가유공자 대상 첨단보조기구 지원뿐만 아니라 발달장애인 VR직업훈련센터와 장애인 e스포츠센터를 구축해 장애인들의 취업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 12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투데이 주관 CSR필름페스티벌에서 VR(가상현실)직업훈련센터 영상이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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