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신항서 쇠구슬 발사 화물연대 조합원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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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부산신항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 화물차량에 쇠구슬을 날린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청은 2일 화물연대 김해지부 사무실에서 A씨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한 A씨 등을 부산 강서경찰서로 인치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 등은 지난달 26일 부산신항 근처에서 비노조원 화물차량에 쇠구슬을 운송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이들이 던진 쇠구슬로 인해 차량 전면 유리창이 파손됐고, 기사 1명은 깨진 유리 파편에 목 부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이 사건과 관련해 부산항 신항 집회장과 화물연대 방송 차량, 김해지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여분의 쇠구슬을 확보했다. 경찰은 피해 화물 차량 주변에 A씨 등이 차에 타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집단운송 거부로 인한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며 "업무 복귀자와 비조합원에 대한 보복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