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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연습 마지막날' 軍,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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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단독 지휘소연습 오늘 종료
北, 연일 비난에 미사일 발사까지

'태극연습 마지막날' 軍,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 주시 김승겸 합참의장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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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우리 군의 독자 지휘소연습(CPX) 태극연습이 훈련 나흘째인 10일 종료된다. 군은 연습 사흘째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한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며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달 7일 시작한 태극연습을 이날 종료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태극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근래의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익혔다. 합참과 육·해·공군 작전사령부는 전투참모단을 구성해 연습했으며 기타 필요한 부대는 대응반을 편성해 참가했다.


태극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CPX) 등 '워게임'으로 진행됐다.


그런데도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해 연일 태극연습을 비난한 데 이어 훈련 사흘째인 전날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지 나흘 만인 전날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재차 SRBM을 쏜 것이다.


그에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반발해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미사일 33발 이상을 퍼부었다. 이 가운데 1발은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에 낙하하며, 울릉도 전역에 초유의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태극연습은 전통적으로 5~6월에 열렸으나 2018년 남북·북미 대화를 고려해 10월로 연기됐으며, 2019년에는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통합해 을지태극연습으로 5월 시행됐다.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수해 여파로 열리지 못했고, 작년에는 을지태극연습으로 10월 말 실시했다.


올해는 을지연습이 8월 한미연합 을지프리덤실드(UFS) 기간에 병행되면서 태극연습이 4년 만에 다시 단독으로 진행됐다.


한편 군 당국은 8월 UFS를 시작으로, 9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참가한 연합해상훈련과 대잠훈련, 10월 호국훈련과 서해 합동해상훈련, 11월 비질런트 스톰 등 4개월 연속으로 매월 대규모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도 8월 이후 한국군 자체 또는 한미, 한미일 훈련 때마다 전술핵운용부대의 미사일 발사와 해상완충구역 포병부대 포사격, 대규모 항공무력시위 등으로 반발하고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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