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광진구, 올해 친환경 도로 청소차 구매 국·시비 보조금 23억4400만 원 확보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액 & 내년 전국 최초 수소 청소차 시범 운행 등 ESG 행정 선도적 역할 ...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 전기차 집중충전소 6개소 유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친환경 도로 청소차 구매 보조금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금액인 23억4400만 원을 확보, 전국 최초 수소 청소차 시범 운행, ESG 행정에 앞장선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생긴 먼지가 차량의 이동에 의해 대기 중으로 옮겨 다니는 것으로, 유해한 성분이 포함돼 일반 먼지에 비해 인체에 더욱 해롭다.
광진구는 도로 재비산먼지를 효율적으로 억제하고 구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삶터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서울시를 대상으로 끊임없는 협의와 사업 신청을 거듭해 왔다.
그 결과 올해 환경부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사업과 서울시 도로 청소 차량 확대 보급사업에 선정돼 지난 10월 국비 17억200만 원, 시비 6억4200만 원 총 23억4400만 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친환경 청소차 구매 보조금으로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구는 보조금을 활용해 연말까지 수소 폐기물 청소차 1대와 수소 도로 노면 살수차 1대를 계약, 내년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소 폐기물 청소차는 11톤급 압축진개 차량으로 재활용품 수거에 이용, 수소 도로 노면 살수차는 6톤급 분량의 살수 탱크와 1분당 1000ℓ 용량의 살수 펌프가 적용된다.
특히 이 수소 청소차들은 엔진에서 청소용 모터까지 모두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또 광진구는 지난 5월 친환경 분진 흡입 청소차 2대를 구매, 구에 전국 최초로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개소하는 등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행정의 맑고 깨끗한 도시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친환경 청소차 구매 보조금을 확보해 구민 여러분께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존 청소 차량도 내실 있게 유지관리, 경유 청소차를 친환경 청소차로 빠르게 전환하며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서울시의 ‘서울형 전기차 집중충전소 설치사업’에 선정돼 고척스카이돔에 전기차 집중충전소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형 집중충전소는 급속충전기 3기 이상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24시간 개방해 전기차 이용자가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시설로, 지난 4월 구가 서울시에 후보지 4곳을 제안했고 고척스카이돔 남측(축구장 옆)이 충전소 최종 부지로 선정됐다.
구는 사업비 2억 원을 전액 시비로 확보, 이달 중 사업자를 확정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척스카이돔에 들어설 집중충전소에는 200kW급 초급속 충전기 6개소가 설치된다. 구로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기존 급속충전기가 100kW 용량인 점을 감안하면, 충전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
구는 2023년 6월까지 시범운영을 마치고 일반 주민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좋은 고척스카이돔에 집중충전소를 유치함으로써 더욱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