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범죄자 1명 사무실 압수수색 막기 위해 국회의원 169명 총출동"

"무엇이 두려워 공무집행 방해하나"
"거짓으로 흥한 자, 거짓으로 망한다 몸소 보여줘"
수사 임해서 진실 밝혀라…국감 참석 촉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권현지 기자] 국민의힘은 21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지키기에만 몰두한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김용 부원장 등이 떳떳하다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속담에 감출수록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면서 "무엇이 두려워서 공무 집행을 방해하나. 그럴수록 큰 문제 있구나 느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을 거듭한 데 대해 "민주당은 합법적 진행을 막았다"면서 "민주당은 일방 진행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양곡법 통과를 일방 진행한 사람들이 며칠 지났다고 일방 진행이라고 하느냐"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범죄 혐의자 한 명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 169명이 총출동했다"며 "사무실 하나를 중앙당사라고 과대 포장하며 국민을 속이고, 민생을 내던진 민주당의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시겠나. 정말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성 의장은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하셨느냐"며 "거짓으로 흥한 자 거짓으로 망한다는 것을 이재명 대표가 몸소 보여주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수사를 회피하지 말라는 경고도 재차 나왔다. 송언석 수석원내부대표는 "보복 수사다,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지만,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며 "정확히 참석해서 진실이 뭔지 밝히는 게 정상적이고 이성적 행동이다. 국감 방해 행위를 하지 말고 민생 국감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법사위 간사인 정점식 의원도 "김용 부원장에 대한 체포와 압수수색은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에 의한 것"이라며 "국민이 부여한 책무인 국감을 볼모 삼지 말고 적극 수사에 임해달라"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