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긴축 공포가 이어지면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다.
8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86% 내린 1만9519달러(약 2781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전망이 강화되면서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그러나 실업률이 3.5%까지 떨어지며 약 5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업률이 50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내자 Fed의 고강도 긴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다.
7일(현지시간)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20.91포인트(3.80%) 하락한 1만652.4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30.15포인트(2.11%) 떨어진 2만9296.7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4.86포인트(2.80%) 낮은 3639.66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해킹으로 인해 5억달러(약 7125억원)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도 약재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점 오른 24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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