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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 상장에 카카오게임즈 주가 털썩…목표주가 하향 굴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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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하트' 상장에 카카오게임즈 주가 털썩…목표주가 하향 굴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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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그야말로 카카오게임즈 수난시대다. 카카오게임즈 산하 게임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더블 카운팅(기업가치 중복 계산)을 두려워 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까지 등장했다.


7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15.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판단해서다. 실적모멘텀과 밸류모멘텀이 부진한 상황에서 주가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어, 향후 투자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더불어 현재 주가는 2023년 지배주주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21.4배로서 국내 주요 게임주 평균 대비 상당 수준 높아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며, 시장 컨센서스 실적 전망치가 너무 높아 실적모멘텀 측면에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3314억원, 영업이익은 30.7% 감소한 56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대폭 미달할 것"이라며 "이는 '우마무스메 한국', '오딘 한국, 대만' 등 주력게임의 예상치 대비 미달에 따른 것이고 주요 영업비용 증가도 일회성 요인이 아닌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3분기는 물론 4분기 이후 전망치도 상당 수준 하향한다"고 짚었다.


성 연구원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일평균 매출액이 하향 안정화되나 영업일수의 대폭 증가로 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한국, 대만 등의 매출이 같은 기간 동안 급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급수수료, 마케팅비 등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하고 인건비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우마무스메가 퍼블리싱 게임이라 개발사 로열티 수수료가 발생해 지급수수료도 더욱 급증하는 건 3분기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신규 게임 론칭 전 사전기대감 측면에서 신작 모멘텀이 작동하기 어려우므로 주요 신작들의 론칭 일정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신작별 론칭 후 히트 수준을 검증해가며 투자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라이온하트' 상장에 카카오게임즈 주가 털썩…목표주가 하향 굴욕까지


한편 카카오게임즈 개인 투자자들은 라이온하트 상장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게임 ‘오딘’의 개발사이며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게임이기 때문에 기업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2년간 카카오는 2020년 9월 카카오게임즈, 2021년 8월 카카오뱅크, 2021년 11월 카카오페이까지 자회사를 차례로 상장했다. 이후 모회사 카카오는 물론 계열사의 주가 폭락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액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잘 나가는 사업을 물적 분할해 대주주만 이득을 취한다는 시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라이온하트까지 증시에 입성하게 되면 더블 카운팅 논란은 더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다만 라이온하트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라이온하트는 2018년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를 히트시킨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법인이다. 즉 태생이 다르다. 설립한 해에 카카오게임즈가 5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취득했다. 이후 2020년에도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서 지분을 늘렸고, 지난해 11월에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지분을 사들이면서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에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회사인 만큼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는 사실관계를 주주들에게 알리고 있지만, 시선은 곱지 않다. 이유는 카카오게임즈의 영업이익 중 라이온하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공개되지 않지만 상당 부분 차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개인 투자자들은 라이온하트가 상장하면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와 필적하는 시가총액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모회사 디스카운트'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1140만주를 모집하며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3만6000~5만30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1000억~4조5600억원이다. 희망 공모가액이 상단으로 책정되면 무려 몸값만 4조5000억원이 넘어 올해 코스닥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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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성 연구원은 증권신고서 상 희망공모가의 공모 후 주식수 기준 시가총액은 3조원에서 4조5000억원이나 현실성이 낮은 수치로 봤다. 상장이 올해 11월 일정이긴 하나 올해 내 상장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그는 "단순히 자회사 IPO에 대한 시장 여론, 가치 중복 반영 방지 차원 디스카운트 등의 문제만이 아니라 밸류에이션 유불리 측면에서도 따져 봐야 한다"면서 "오딘을 포함한 현행실적 기준 밸류에이션보다 라이온하트 가치 별도 산정 후 SOTP 방식(나머지 사업 가치는 오딘 제외 실적 기준)이 불리하지 않으려면 라이온하트 공모 후 시가총액이 현재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의 30~40% 이상이면 된다"고 짚었다. 증권신고서 상의 희망공모가는 현실성이 낮으나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 3조4000억원대의 30~40%인 1조에서 1조4000억원 이상 시가총액에 해당하는 공모가 산정은 현실성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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