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몽골 순방 대표단 9월19~23일 4박5일 순방 성황리에 귀국... 김미경 은평구청장 “은평구 국제 위상↑…기대 이상의 성과 기뻐”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몽골 셀렝게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9월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몽골 셀렝게와 울란바토르를 순방했다. 이번 순방은 지난달 몽골 셀렝게 국회의원 담딘수렌 우누르볼로르와 차담 이후 엔 락바도르지 셀렝게 도지사 초청으로 성사됐다.
몽골 순방 대표단은 은평구 관계자를 비롯해 은평구의회(의장 기노만), 은평구상공회(회장 김은복),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대표 조준호)으로 구성돼 4박 5일간의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역 경제인과 복지기관의 몽골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제무역 중심지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셀렝게 아이막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 몽골 고위 인사들과의 간담회 등을 추진했다. 아이막은 몽골에서 사용하는 행정구획으로 우리나라의 도(道)에 해당한다.
구는 셀렝게 아이막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별 인적자원 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셀렝게는 몽골의 21개 아이막 중 하나로 유라시아 횡단열차가 지나가는 길목이자 훗날 남북철도 연결 이후 은평구 수색역에서부터 유럽까지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다.
엔 락바도르지 셀렝게 도지사는 협약식 축사에서 “대한민국 은평구와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양국 발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간담회에서 “한국 은평구, 몽골 셀렝게도, 러시아가 참여하는 3국 경제협력포럼을 추진하고 싶다”고 깜짝 제안하기도 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사인부얀 아마르사이칸 부총리, 치메드 후렐바타르 재무부 장관, 담딘수렌 우누르볼로르 국회의원과 깊이 있는 개별 간담회를 가졌다.
구에 따르면 몽골의 지도자 모두가 “한국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 하고 싶다. 은평구와 깊이 있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김 구청장은 “은평구와 몽골의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또한 KOICA(한국국제협력단) 몽골사무소,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울란바토르 무역관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지역 경제인의 몽골 진출에 필요한 지원내용을 파악하고 기초자치단체의 사업참여 방법을 비롯한 주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은평구 청소년들의 국제무대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봉사단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있음을 밝히는 등 협력 방안 모색에 나섰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 국제 위상이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지역 경제인과 사회복지기관의 몽골 진출을 위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은평구 국제교류를 위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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