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지역화폐 발행 예산 전액 삭감 '논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 지역화폐인 '수원페이' 가맹점들은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수원페이 가맹점 180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으로 지역화폐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8월 5~19일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수원페이 가맹점에 문자메시지로 온라인 설문 참여를 요청했고, 1808곳이 참여했다.
참여 응답자들을 분류해보면 사업장 운영 기간 10년 이상이 2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년 이상 24.2%, 3년 이상 15.9%였다.
운영 업종은 음식점 35%, 학원 14%, 이ㆍ미용업 10%, 기타 41%였다.
'수원페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가 높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83%는 "수원페이 가맹점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답했다.
'수원페이 가맹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개선사항'으로 지속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맹점 홍보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모색(24%) ▲각종 정책 수당(재난지원금, 청년기본소득 등) 지급으로 지역 내 소비 촉진(14%) ▲모바일결제 등 수원페이 사용 편의 확대(10%) ▲수원페이 가맹점 추가 확보를 위한 매출 수준(10억→15억원) 상향 조정(5%) 등이었다.
시 관계자는 "수원페이가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수원페이 운영계획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정부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