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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가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왕실이 구성한 즉위위원회는 10일(현지 시각) 런던에 있는 왕실 저택인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는 찰스 3세 국왕이 됐다"며 "하느님, 국왕을 지켜주소서"라며 즉위를 선언했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8일 서거함에 따라 이미 국왕 자리를 자동 승계했다.
군주를 보좌하는 원로 정치인과 관리가 주재하는 즉위식은 영국이 헌법상 새 국왕을 맞이하는 중요한 형식적 절차다.
찰스 3세는 이날 즉위식에서 부인인 커밀라 왕비, 장남 윌리엄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주권의 의무와 무거운 책임에 대해 깊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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